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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배봉의 소리
언론이라는 소중한 자원주간교수 취임사
심재만(도시사회학과 교수)  |  press@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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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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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가 높아지는 태양만큼 새 날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몸짓도 커지는 3월입니다. 한편으론 조용히 햇살에 얼굴을 받쳐 들고 깊은 숨을 쉬어보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봄을 맞아온 지 몇 해가 지나 이렇게 대학언론사 주간이라는 커다란 책무를 맡게 됩니다. 봄날 숨을 더 깊이 들이킬 수밖에 없는 까닭입니다.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기대와 책임감이 더불어 느껴지기 때문일 겁니다.

우리 대학언론사(uospress.uos.ac.kr)는 매일 오디오방송 및 정기 영상방송을 하는 대학방송국(jbs.uos.ac.kr), 서울시립대신문을 격주 발간(연 14회)하는 대학신문사(press.uos.ac.kr), 영문매거진 The UOS Times를 학기당 2회 발간하는 영자신문사(times.uos.ac.kr)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지 않은 조직도의 모양새입니다. 혹자에게는 대학언론이라는 이름 아래 이 세 가지 모두가 느껴졌을 것이고, 혹자에게는 점심시간 방송으로만 느껴졌을지 모릅니다. 어떤 이는 2주 간격으로 교내 건물 곳곳에 배포되는 신문으로 압니다. 그런 터에 대학언론사에 수많은 모양의 “언론”이 있다는 것을 홈페이지 주소와 함께 확인해 봅니다.

우리대학에 언론이 어디 이뿐이겠습니까? 수많은 사회현상과 인간 삶을 놓고 강의실마다에서 벌어지는 주장·토론·논쟁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큰 공론장이요 언론이고 자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쪼그라들어서는 안 됩니다. 학부·과 재학생들 혹은 우리 학교 재학생들을 구성원으로 하는 소셜미디어상의 수많은 공론장이 또 있습니다. 비공식적 소모임마다 그리고 학기 중 프로젝트마다의 소통·논쟁 공간이 또 수없이 많습니다. 중앙로와 캠퍼스 곳곳에서 오가는 눈인사들이 있습니다. 쪼그라들어서는 안 됩니다.

주간의 책무를 맡는 오늘 돌이켜보면, 우리대학에 더 많은 “언론”들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우선 강의실마다에서 더 많은 토론과 논쟁들이 있었으면 합니다. 온라인 모임들에서도 더 많은 정보와 의견이 오갔으면 합니다. 캠퍼스 내에서 삼삼오오 모여앉아 커피를 나누는 모습들이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학업설계상담 과목에 매여서가 아니라 불현 듯 생각나서 교수님 연구실을 찾는 일이 더 잦아졌으면 합니다. 길거리에서 더 많은 눈인사가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만큼만 우리 사회와 우리 공동체를 들여다보았으면 합니다.

대학언론사가 그 일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성실함은 기본이고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많은 기자들과 구성원들이 있음을 압니다. 우리대학의 수많은 언론들을 담아낼 줄 아는 그릇입니다. 설령 그 언론들이 쪼그라든다 싶을 때에도, 이 그릇은 우리 사회와 우리 공동체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언론의 참모습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줄 줄 아는 우리 모두의 자원입니다. 갈수록 거짓된 정보와 주장이 넘쳐나고 있는 마당에, 대학언론사라는 그릇과 자원이 중요함을 더욱 실감하게 됩니다. 이 자원만큼은 쪼그라들지 않고 지켜가도록 돕겠습니다. 더 커 갈수 있도록 함께 도와주십시오.


심재만(도시사회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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