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정치권의 움직임은 한심할 뿐이다. 안 지사가 제안한 안식년제는 도입 가능성과 실효성이 낮을 뿐더러 불이익에 대한 대책도 없는 공약이다. 안 지사는 안식년제 도입으로 노동자를 위한 복지를 확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은 휴가 공약을 얘기할 때가 아니라 근로기준법 개정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노동시장 시스템의 대개조가 필요한 때다.
사회기관 중 국민 신뢰도가 가장 낮은 집단이 국회라고 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자신들의 이권을 위한 정치공학 기반의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개악 하나 못 막고, 산업재해보상보험법과 최저임금법 개정안 처리를 매번 미루는 정치권에 국민은 신물이 났다. 안 지사가 말한 대로 ‘저녁이 있는 삶’같은 소소한 것이 국민이 원하는 대한민국이다. 정치인들끼리 “대연정”, “대타협”을 말하기 전에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과의 “대연정”, “대타협”을 해라. 그것이 국민이 원하는 대통령이고 적폐 청산이다.
김도윤 기자
mellow7491@naver.com
김도윤 수습기자
mellow749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