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융대 융합전공학부 설립 기념식이 지난달 28일 창공관 융복합 스터디룸에서 열렸다. 행사는 융합전공학부 소개, 총장 축사, 학부장 축사, 학생대표 인사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학생대표 인사말에서 강성준(융합 17) 씨는 “융합전공학부는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통섭적 인재에 걸맞은 학문의 길이다. 항상 개방적이고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학풍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융합전공학부는 7개의 통섭형 복수전공과 2개의 일반형 복수전공으로 구성된다. 융합전공학부 신입생은 총 12명으로 소속 학생들은 두 개의 전공을 복수전공 형태로 이수한다.

제58차 도시인문학포럼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우리가 살고 싶은 도시-몸, 공간, 정체성’을 주제로 지난달 31일 창공관 316호에서 개최됐다. 포럼은 제주대 사회학과 서영표 교수의 강연 후 연구원들이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 교수는 정치이론가 에르네스토 라클라우의 탈구 개념에 관한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하면서, 탈구란 머리로는 당연하게 전제되어 있는 원리가 위배될 때를 몸이 자각하는 부조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포럼에 참여한 도시인문학 연구소 정희원 교수는 “최근의 촛불정국을 예로 들며 우리의 몸은 스스로 지배담론 안에서 맞지 않는 부분들과 마찰을 느끼게 마련이다고 설명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이 마찰을 탈구로 해석하면서 그것이 우리로 하여금 권력의 담론 속으로 함몰되지 않게 하는 힘임을 역설한 부분이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최종학 교수의 특강이 지난달 31일 미래관에서 열렸다. 이번 강의는 ‘계획을 세워서 공부하고 인생을 사는 방법’을 주제로 진행됐다. 최종학 교수는 대학생들이 앞으로 마주할 여러 문제를 대하는 바람직한 자세와 계획적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을 강연했다. 교수는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어가며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한 계획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연 이후에는 학생과 교수간의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다. 학생들은 진로와 대인 관계 등에서 평소 갖고 있던 여러 고민에 대해 교수로부터 유용한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 이번 강연에 참여한 방수혁(국관 11) 씨는 “구체적인 시간 관리 방법을 알게 돼 앞으로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한편으로 소극적이었던 대인관계도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자전기컴퓨터공학대학원 석사과정 연구생 고은아(24) 씨가 국제저명학술지인 TED, EDL에 논문을 한 편씩 게재했다. TED와 EDL은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로, 반도체소자 분야의 대표적인 SCI급 저널이다. 각각의 논문에는 반도체 소자 하나가 소비하는 전력량을 줄이는 두 가지 방법이 담겨있다. 본 연구는 배터리 기술이나 빅데이터를 저장하는 정보장치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인력을 대체할 기계 가동과 사물인터넷에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고은아 씨는 “의료기기, 체내 센서가 저전력으로도 구동될 수 있도록 해 미래 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시립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