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 1면 <감사위 독립 결정된 학생총회> 기사를 취재한
김수빈 기자와 최진렬 편집국장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전체학생총회가 예정보다 늦게 시작됐다

시작 예정이던 시간까지만 해도 총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거의 없었다. 총학생회와 축제 자원봉사단 측이 즉석 홍보를 해 정족수를 채울 수 있었다. 시작이 늦어서 그런지 중간에 나가는 사람도 있었다. 총회 이후에 예정된 공연 시간이나 저녁 시간 등을 맞추기 위해서 보고 안건 순서는 급하게 진행돼 아쉬웠다.

늦은 시작 시간 외에도 아쉬움은 없었나

이번 총회는 무선 클리커를 도입해 찬반 투표를 했다. 참석자들이 무선 클리커를 누르면 자동으로 집계가 되는 형식이었는데 무대에 설치된 화면에 표수가 곧바로 집계됐다. 찬반 표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보니 참석자들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도 있겠다는 우려가 들었다. 예를 들어 의사를 결정하지 못했거나 반대를 하고 싶었던 사람이 찬성표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보고 찬성에 투표할 가능성도 있다. 모두 집계를 하고 결과만 보여줬다면 더 공정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감사위원회 독립 회칙개정안 의결 과정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나왔나

다양한 현장 질의가 나왔다. 감사위원 선출 방법에 대한 질문부터 예산 배분 문제, 감사위가 과도한 권력을 가질 때의 견제 방법 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아직 세부 정관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감사위원회나 회칙개정위원회 측에서 명확한 답변을 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보였다. 회칙개정안이 통과될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구체적인 정관까지 준비하지 못한 것은 이해한다. 세칙의 방향성이 보다 명확히 정해져있었다면 학생들의 의문이 좀 더 풀리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부조리 척결 결의문 발표도 있었다. 반응은 어땠나

대신 부조리 척결 결의문에 대한 글이 우리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왔다. 결의문만으로 학내 부조리가 해결될 수 있냐는 의문이었다. 최근 학내 부조리 사례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여론이 강해진 만큼 이번 결의문이 부조리 개선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또한 결의문을 넘어 각 단과대나 학부·과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문화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총회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있을까

총회에 참석하려는 사람들에 비해 학생회관 앞이나 축제 부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훨씬 많았다. 학생총회를 통하지 않으면 학칙을 개정하거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 차원에서 움직이기 어렵다. 자신의 의견을 직접 표출하고 총학생회 및 대의원회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많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서울시립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