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우리대학 축제 ‘Siesta’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됐다. 4일간 진행된 축제에서는 △대형 비빔밥 만들기 △배봉락페스티벌 △전체 학생총회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또한 작년에 없었던 △시민발언대 △비어 마스터 클래스 △Sipop-star △벚꽃사진관 △심야영화제 행사도 추가됐다.

17일 진행된 배봉락페스티벌에서는 학부·과 소모임의 공연이 이어졌다. 배봉락페스티벌은 이때까지와 다르게 하늘못이 아닌 중앙무대에서 진행됐다. 자과대 비엠, 행정학과 펍, 산업디자인학과 판피린 등 총 9개의 밴드 소모임이 참여했다. 배봉락페스티벌에 참가한 중문과 밴드 소모임인 유클락의 김고은(중문 13) 씨는 “배봉락페스티벌을 중앙무대에서 한 건 처음이었다”며 “하늘못에서 하지 못해 아쉬움도 많이 남지만 큰 무대에서 공연해 볼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같은 날 진행된 시민발언대는 시민들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총학생회 측은 시민발언대에서 제시된 의견이 서울시 시정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축제 기간 내내 대강당 앞에서 동아리와 소모임 무대 및 연예인 공연도 진행됐다. 공연을 관람한 천예림(사복 17) 씨는 “다른 대학교는 그 학교 학생만을 위한 관람 구역이 따로 있는데 우리대학은 그런 것이 없어 관람하기에 불편했다”고 말했다.

자주터에는 에어바운스가 세워졌고 맞은편에는 팡팡 디스코와 스윙거, 바이킹이 설치됐다. 바이킹을 탄 임지수(사복 17) 씨는 “호응이 좋아 직원분이 계속 태워줬다. 일반적인 바이킹에 비해 크기가 작았지만 그에 뒤지지 않게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즐거운 축제였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시립대 대나무숲(이하 대나무숲)’에는 Siesta 벚꽃사진관 보조 아르바이트 관련 불만사항이 제기됐다. 총학생회 측에서 보조 아르바이트를 모집할 때는 시급이 1만원이며 전반적인 이벤트 진행이 주 업무라고 했으나 주최 측에서 사전 고지한 바와 다르게 장비 운반을 추가했고 일방적으로 행사 시간을 늘렸음에도 이에 준하는 임금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총학생회 대외협력국 이은주 부국장은 이에 대해 사과했다. 이 씨는 대나무숲에 ‘해당 업체에 직접 찾아가 학생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합당한 임금을 주라고 강하게 요구했다’고 글을 남겼다.


성은솔 수습기자 819qns@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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