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총학생회장이 서울시립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학기와 남은 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총학생회장은 “우리가 내건 슬로건이 소통이었는데 그게 정말 어렵다”며 앞으로는 오프라인으로도 소통할 생각이라 전했다. 또한 “이행에 있어 공약을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됐을 경우 학우들에게 알려야 하는데 그런 부분도 부족한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소통 창구의 확장은 꼭 필요해보인다. 서남대 의대 인수 공청회와 학생총회 등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두 발 벗고 나선 총학생회지만 많은 학생들이 총학생회의 소통 부족에 대한 이유를 ‘총학생회가 SNS를 이용한 소통만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기 때문이다.

또한 중간에 바뀐 공약에 대해서도 학우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어보인다. 총학생회장은 지난 3월에 진행된 ‘언론 3사 합동 총학생회 후보 간담회’에서 감사위원회 독립과 관련한 감사위원장 선출에 대해 “감사위원장이 대의원을 겸하기에 본연의 역할을 온전히 수행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a”며 “직선제를 통해 감사위원장을 아예 학우들이 직접 뽑게 할 생각”이라고 했다. 하지만 전체학생총회에서 감사위원회의 독립이 확정되고 난 뒤 감사위원장 직선제 이야기는 사라졌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인터뷰를 통해 “감사위원장은 학생복지위원회처럼 내부호선을 통해서 선출할 예정이라고 들었다”고 했다. 간담회 때의 이야기를 잊은 셈이다.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명확히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다만, 자신들의 부족을 정말 알고 있다면 실천을 통해 보여줘야 한다. 그가 지난 학기를 ‘고민의 연속’이라고 평가한 만큼 그 고민의 결과물이 남은 임기 동안 빛을 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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