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신문
보도대학보도
총학생회, 중간평가 점수는?
김수빈 기자  |  ksb9607@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9.1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총학생회가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감사위원회 독립화’와 ‘축제 규모 확대’를 비롯해 △생리공결제 도입 △외부인 출입 관련 민원 제출 △서남대 의대 인수 관련 활동 △수강신청 개선 요구 등 공약이 아니었지만 가시적 성과가 있는 활동에 대한 인식 및 만족도 조사도 실시했다.

   
 
   
 

주요 공약, 감사위 독립과 축제 확대

총학생회는 학생회비 운용의 투명성과 학생자치기구에 대한 학생들의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대위원회 산하에 있던 감사위원회를 독립기구로 개편하는 공약을 내걸었다. 지난 5월에 있었던 전체학생총회를 통해 감사위원회 개편안이 통과된 이후 감사위원회 관련 회칙 개정이 이뤄졌고 감사위원회는 현재 독립기구가 됐다. 그러나 감사위원회 독립화가 총학생회의 주요 공약이었던 것에 비해 학생들의 인지 정도는 아쉬운 수준이다. 응답자 204명 중 67.2%에 달하는 137명이 감사위원회 독립화 공약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다. 주요 공약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총학생회의 활동을 몰랐던 것으로 나타나 홍보나 활동보고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감사위원회 독립화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 중 3.73점으로 보통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축제 규모확대에 대해서 학생들은 3.99점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축제 공약에 대해 높음과 매우 높음인 4점과 5점을 준 학생들이 72.4% 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축제 규모확대에 대해서 공약을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역시 62.7%로 과반을 차지했다. 많은 학생들이 축제 부스 및 주점을 이용하거나 공연을 즐기는 등 축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총학생회는 2학기에 실시될 예정이었던 동아리 축제인 인향제를 대동제와 통합하고 외부 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축제의 규모를 키웠다. 주류업체의 지원을 받은 ‘카스 콘서트’가 열렸고 학생들이 운영하는 부스가 아닌 일반 업체들의 푸드트럭이 운영됐다. 김민성 총학생회장은 “외부 기업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축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신 분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학생을 위한 노력과 학교를 위한 활동

2학기부터 실시되는 생리공결제에 대해서는 75%가 넘는 응답자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만족도 역시 3.89점으로 높았다. ‘총학생회가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을 자유롭게 서술해달라’는 질문에 생리공결제의 시행을 꼽은 학생들도 상당수였다.

공약은 아니지만 총학생회가 실시한 활동에는 외부인 출입문제 관련 민원 제출도 포함돼있다. 지난 5월, 김정현 부총학생회장은 우리대학 온라인 민원창구 ‘총장에게 바란다’에 캠퍼스 내에 외부인 출입이 잦아 학생들이 수업을 듣거나 공부를 하는데 피해가 된다는 내용의 민원을 제출했다. 이후 총학생회는 하늘못과 인문학관 주위에 소음에 대해 경고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했고 지난 7월에는 총무과와 협력해 21세기관 주변에 안내판을 설치했다. 이와 같은 사실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학생과 모른다고 응답한 학생은 각각 49%와 51%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총학생회의 움직임에 대한 만족도도 골고루 분포됐는데, 높은 만족도를 보인 응답자가 49.1%, 보통이거나 낮은 만족도를 보인 응답자가 50.9%를 차지했다. 한 응답자는 ‘도서관 근처만 조용히 시키지 말고 전체적으로 관리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남겼고, 또 다른 응답자는 ‘미래관 로비에도 외부인이 너무 많이 출입한다’며 ‘주의하라는 팻말 혹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할 듯하다’고 답했다.

우리대학의 서남대 의대 인수 움직임이 한창 이슈였을 때, 총학생회 역시 학생 여론을 수집하고 공청회와 같은 소통의 자리를 만드는 등의 노력을 보여줬다. 서남대 의대 인수에 대한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지지를 요구하는 ‘서남대 인수에 관한 지지결의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응답자의 84.3%가 총학생회의 의대 인수 관련 노력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것을 보면 의대 인수를 위한 교내 여러 구성원들의 움직임 중 총학생회의 노력 또한 돋보였다고 해석된다. 실제로 의대 인수 관련 활동에 대한 인식 정도는 6개의 공약 중 가장 높았다. 그러나 만족도는 다른 활동들에 비해 다소 떨어진 3.4점으로 나타났다. 의대 인수와 관련해 빠르게 나선 점은 칭찬하지만 학생 여론을 수집하기 위한 설문조사나 공청회 등의 홍보가 부족해서 아쉬웠다는 의견이 많았다.

가장 최근에 이뤄진 수강신청 개선 요구에 대한 만족도는 3.29점으로 다른 활동들에 비해 낮았으며 매우 높음인 5점을 준 응답자가 24.4%, 4점을 준 응답자는 24.4%, 그 아래로는 각각 17.9%, 22.4%, 10.9%였다. ‘총학생회에 바라는 점을 자유롭게 기술하라’는 질문에는 ‘수강신청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달라’, ‘수강신청 서버가 너무 안 좋다’, ‘수강신청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학교 측과 계속 협의해달라’와 같은 요구가 쏟아지는 등 학생들이 수강신청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더 나은 2학기를 기대하는 목소리들

한편 학생들이 총학생회에 바라는 수강신청 관련 개선점은 서버 오류나 정원 조정 실수 등의 시스템 문제뿐만이 아니었다. 수강신청을 할 때 교양이나 전공 강의가 부족해서 듣고 싶은 강의를 마음대로 들을 수 없다는 것도 많은 학생들이 가진 불만이었다. ‘총학생회가 남은 임기 동안 최우선으로 개선해야할 과제’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58.3%의 응답자가 수업 선택권을 확대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수강할 수 있는 교양과목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 ‘강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셨으면 좋겠다’는 답변들이 나왔다. 교내 학생 공간 확보(19.6%), 소통 증진(7.8%), 취·창업 관련 활동 확대(7.4%), 학생인권 증진(4.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총학생회는 2학기를 맞아 새로운 공약을 준비 중에 있다. 2학기부터 시행 또는 준비 예정인 공약들 중 학생들이 관심을 많이 가질 만한 공약을 서울시립대신문이 꼽아봤다. △중앙도서관 내 취업정보 코너 신설 △교내 학생 공간 확보를 위해 공간조정위원회에 요구 △전과·복수전공·부전공 희망 학생을 위한 자료집 제작 △공정하고 투명한 교내 근로 채용 △서울시장과 만남 추진 △10월 e-sports 대회 추진 등 6가지다. 이중 교내 학생 공간 확보를 위한 활동에 응답자의 1/3이 기대를 가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한 교내 근로 채용을 위한 활동(21.1%)과 전공 관련 자료집 제작 공약(19.6%)에 대한 기대가 뒤를 이었다.


김수빈 기자 vincent0805@uos.ac.kr
 

< 저작권자 © 서울시립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

김수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기기사 
1
점점 희미해지는 ‘청량리 588’의 불빛
2
아청법, 다운로드만 받아도 처벌?
3
“서울시립대에 꼭 가고 싶어요”
4
인물동정
5
우리들이 만드는 대학축제 N.U.D.E(New? Um~ Different Exit!)페스티벌
사진기사 
서울로7017의 낮과 밤

서울로7017의 낮과 밤

지난 5월 20일, 서울역 고가도로가 ‘사람길’로 탈바꿈하며 시민들에게 ...
신문사소개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130-743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서울시립대로 163 미디어관 3층 대학신문사  |  전화 : 02-6490-2494  |  FAX : 02-6490-2492
발행인 : 원윤희  |  편집인 겸 주간 : 이주경  |  편집국장 : 김태현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대환
Copyright © 2013 서울시립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uo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