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가 시작됐다. 총학생회 임기가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우리대학 학생들은 총학생회의 지난 활동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또 남은 한 학기 동안 총학생회가 어떤 활동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을까.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고자 서울시립대신문은 ‘제53대 총학생회 ‘톡톡’의 공약 및 활동에 대한 학생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9월 5일부터 9월 8일까지 4일간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다. 응답자는 총 204명이다. 이번 708호에는 설문조사결과와 총학생회 인터뷰가 실린다. 709호에는 총학생회 공약 평가가 연재될 예정이다. -편집자주-

 

 

총학생회 ‘톡톡’의 1학기 활동에 대한 전체 만족도는 5점 만점 중 평균 3.89점이다. 매우 높음인 5점, 높음인 4점을 준 응답자의 합이 68.6%로 다수를 차지하는 것을 보면 총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총학생회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이유로 수강신청 문제나 후문 몰래카메라 사건 등 학생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는 사건에 대한 피드백과 대처가 빨랐다는 것을 들었다. 소통 역시 주요한 키워드였다. ‘소통하다’를 대표 슬로건으로 내세운 총학생회는 지난 학기 동안 SNS를 활용한 활동보고와 홍보에 주력했다. 한 응답자는 ‘(총학생회가) ‘톡톡’이라는 이름에 맞게 학생들과 소통하려는 모습이 돋보여서 만족스럽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실제로 총학생회가 ‘소통하다’라는 슬로건을 잘 실현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45.1%의 응답자가 그렇다, 23.5%의 응답자가 매우 그렇다고 답변하며 총학생회의 소통 노력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을 보여줬다.

그러나 SNS 위주의 홍보와 소통이 오히려 아쉬웠다는 의견도 있었다. ‘SNS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학교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알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웠다’, ‘페이스북이 아닌 다른 매체를 통해 학교소식, 학우들에게 정보를 줬으면 좋겠다’며 SNS 외의 매체를 통한 소통이 부족했던 점을 지적하는 의견이 있었다. 한 응답자는 ‘페이스북이나 광장 외에도 교내 게시판에 공지사항을 걸어두는 것도 하나의 홍보방법이 될 수 있다’고 오프라인 홍보에 대해 제언하기도 했다.


김수빈 기자 vincent0805@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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