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신문
여론리포터 다이어리
표준이란
서지원 기자  |  sjw_101@uos.ac.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12.1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최근 국립국어원은 원래 형용사였던 ‘잘생기다’를 동사로 바꿨다. 이를 취재하기 위해 국립국어원을 찾아 연구사와 인터뷰를 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두 시간 정도 나눈 인터뷰가 너무 재밌어서 오랜만에 ‘기자’가 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계속해서 연구사의 하소연이 떠올랐다. 사회성을 반영하면서도 현재 언어체계와 괴리가 없는 ‘표준어’를 만드는 것은 녹록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어떤 표준이던 그것을 만들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표준은 모두가 참조할 수 있으며 그들에게 이로움을 주는 유일한 어떤 것이다. 이러한 표준이 흔들리게 되면 표준을 따르던 모든 것이 흔들리기 때문에 표준은 안정돼야 한다. 계속해서 요동치는 표준은 아무도 믿지 않고 기댈 수도 없는 비표준이 돼버릴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표준은 모두를 이롭게 해야 하기에 그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다듬어야 한다. ‘좋은 저울질’이 필요한 순간이다. 이렇게 잘 만들어진 표준은 모두가 어떤 길을 선택할지에 대한 좋은 이정표가 된다.

표준을 정하고 표준이 되는 일은 비단 남의 일은 아닐 것이다. 작게는 각자 삶의 순간순간에서 선택과 결정이 필요할 때마다 자신만이 정한 표준을 따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크게는 사람들이 엮이면서 살아가는 여러 사회 속에서도 무질서를 피하기 위해 하나의 표준을 정하는 일이 중요하다.

대학신문사 기자로서 하나의 소망을 갖고 있다. 서울시립대신문이 그 역할을 다하며 자연스럽게, 학우들 사이에서 하나의 좋은 표준이 되고 그렇게 남아있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선 기자 중 한 명인 나부터 좋은 표준을 따라야겠다.


서지원 기자 sjw_101@uos.ac.kr
 

< 저작권자 © 서울시립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기기사 
1
“문재인 후보의 당선은 선거사의 기록”
2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미세먼지
3
‘아차’ 싶은 혐오표현, ‘으라차차’ 뒤집자
4
장애는 태어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
5
시설과와 노동자 벌어지는 간극
6
믿고 싶은 것만 믿는 ‘탈진실’의 시대
7
여전히 ‘휘청’거리는 아르바이트 환경
8
사람을 닮고 싶었던 번역기, NMT를 만나다
9
총학생회 주관 몰래카메라 불시 순찰
10
문재인, 청년大고용시대 열까
사진기사 
62.3%의 외면, 구멍 뚫린 학생자치

62.3%의 외면, 구멍 뚫린 학생자치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된 총학생회 선거가 37.7%...
신문사소개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130-743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서울시립대로 163 미디어관 3층 대학신문사  |  전화 : 02-6490-2494  |  FAX : 02-6490-2492
Copyright © 2013 서울시립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uo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