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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의 외면, 구멍 뚫린 학생자치
신수민 수습기자  |  mining98@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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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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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된 총학생회 선거가 37.7%의 투표율로 무산됐다. 우리대학 학칙에 따르면 투표율이 40%가 넘어야 선거가 성사된다. 1일차 투표율은 8.9%로 1일차부터 투표율 저조로 난항을 겪었다. 그래서 중앙로에 야외 투표소를 증설하고 마감 예정일을 30일에서 12월 1일로 하루 더 연장했지만 결국 40%의 투표율을 채우지 못했다. 특히 최종 마감일이었던 12월 1일은 대입 수시 면접으로 인해 대부분의 수업이 휴강된 탓인지 당일 투표율은 1%를 겨우 넘겼을 뿐이다. 12월 1일에 학관 1층 투표소를 지킨 학생 A씨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선거를 위해 상주를 했지만 선거가 성사되지 못해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치러진 단과대 정·부회장 선거 역시 아쉬움이 남는다. 8개의 단과대 중 도시과학대, 자연과학대, 정경대 3개의 단과대에서만 선거운동 본부가 만들어졌다. 나머지 5개 단과대에서는 입후보자가 나오지 않았다. 선본이 나온 3개 단과대의 후보들은 모두 당선됐다. 선본이 나오지 않은 단과대는 3월 보궐선거가 치러지기 전까지 권한대행 체제로 이뤄진다.

무산된 건 총학생회 선거뿐만이 아니다. 지난 11월 29일에 열렸던 2학기 전체학생총회도 정족수를 한참 채우지 못하고 무산됐다. 전체학생총회가 열리기 위해선 현장 참석인원이 최소 335명이 돼야 했지만 실제로 참여한 인원은 85명뿐이었다. 결국 전체학생총회는 성사되지 못해 총학생회 활동보고로 대체됐다.

이렇게 학생자치가 어려움을 겪자 김민성 총학생회장은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시립대광장’에 ‘여러모로 마음 아픈 한 주였다’라며 ‘저조한 투표율을 보며 선본들의 간절한 호소를 외면한 학우 여러분이 원망스러워지기도 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추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로 우리 서울시립대 학우 모두는 학생자치와 관련하여 큰 고민에 빠졌다고 생각한다. 투표율 미달로 무산된 선거를 비단 학생자치에 대한 무관심의 결과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많은 학우분들이 총학생회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신다면 그건 올해 ‘톡톡’이 보여준 부족함에서 기인한 결과가 아닐까 싶어 죄송스러움이 든다. 학교 대내외적으로 정말 중요한 이 시점에 들어설 총학생회가 100주년을 넘어 앞으로의 서울시립대학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학생들이 대표하여 제시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신수민 수습기자 mining98@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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