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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자치, 왜 난항을 겪는가?
신수민 보도부장  |  mining98@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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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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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권위 사건으로 우리대학 온라인 커뮤니티가 시끌시끌하다. 인권침해는 일어났고 인권침해를 해결해야하지만 해결하지 못하는 인권위원회라 참 아이러니하다. 물론 전문가들이 아닌 학생들로 구성돼 있기에 미흡한 점은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인권위가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은 것이 눈에 띄게 드러났다. 조금만 조사를 열심히 했어도, 공공연하게 퍼져있던 인권침해 사실을 사실로 발표할 수 있었을 텐데 노력의 정도가 의심되는 부분이다.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도 든다. ‘정말 사실인지 몰랐던 것일까’ 하는 생각 말이다. 진실은 당사자들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만약 개인의 친분과 조사의 나태함으로 인해 일이 이렇게 커진 것이라면 그에 대해 매우 큰 유감을 표한다. 이미 인권위는 학생들의 신뢰를 저버렸고 인권이라는 큰 그릇을 담기엔 인권위는 너무 작은 기관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신뢰는 떨어질 때는 한없이 떨어지지만 올라가기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인권위가 다시 인권위원회라는 명성을 찾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학생들은 모두 전문가가 아니다. 그렇기에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그러나 그 실수가 고의적인 실수라면 말이 다르다. 3면에서도 언급됐듯이 횡령이라는 문제는 재정적인 문제이기에 학생들의 신뢰를 깨는 가장 큰 행동이다. 소위 SNS에서 그런 풍문이 떠돈다. ‘○○대 학생회장을 하면 임기가 끝날 즈음에 외제차 한 대를 뽑을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과 관련된 얘기가 아니기 때문에 이 풍문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설마 그런 일이 있었을까’하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건이 자신과 관련되면 얘기는 달라진다. 내가 낸 학생회비가 학생회에서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이 사실을 단순히 넘기지 않을 것이다. 횡령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 고의적인 잘못이다. 학생회비는 학과를 위해 사용돼야 한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기본적이고 당연한 사실을 저버릴 때 과연 그 기관은 계속해서 신뢰를 받을 수 있겠는가? 결코 아닐 것이다.

문제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에 문제를 해결하는 기관이 있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문제를 해결하는 기관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문제는 발생하지만 해결할 수 없다면 그것은 무정부와 다를 바가 없다. 모든 것이 통제되지 못하고 원활하게 흘러가지 못할 것이다. 이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다. 우리대학은 하루빨리 이를 해결해야한다.  


신수민 보도부장  mining98@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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