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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의 스포츠맨십은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까
고은미 기자  |  dmsa13015@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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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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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동계올림픽이 열렸다. 각국의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감동을 선사하지만 각종 사건과 논란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은 스포츠맨십이다. 스포츠맨십의 정의는 스포츠맨이 지녀야 하는 바람직한 정신자세로 훌륭한 스포츠맨십을 가진 선수는 공정하게 경기에 임하고, 비정상적인 이득을 얻기 위해 불의한 일을 행하지 않으며, 항상 상대편을 향해 예의를 지키는 것은 물론 승패를 떠나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스포츠맨십을 실현하는 바람직한 올림픽이 될 수 있을지 고은미 기자와 안효진 기자가 얘기를 나눠봤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었나

고: 쇼트트랙에서 우리 선수들끼리 엉켜 넘어지는 장면을 보았는데 많이 아쉬웠다.
안: 그런 일이 있었는지 몰랐다. 나는 여자컬링경기가 인상 깊었다. 선수들이 협력하며 경기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다. 사실 경기를 하다보면 실수도 하고 좋은 순위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고: 동감이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협력이 가장 중요한 덕목인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경기 성적에 대해 너무 엄격한 것 같다. 실제로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선수들이 넘어진 부분을 보면서 선수의 노력에 대한 인정보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안: 노력에 비해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결과만이 중요하지 않다는 점을 의식적으로 상기하면 좋을 것 같다. 올림픽 경기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더라도 충분히 인상적이고 멋진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메달 지상주의에 대한 기자들의 생각은

안: 경기 과정보다 결과를 중요시하는 풍토가 메달 지상주의를 부추기는 것 같다.
고: 하지만 메달을 기대하는 것은 국민의 자연스러운 마음인 것 같다. 자국 선수가 잘하는 모습을 보면 국민들도 좋아하고 실수하면 같이 안타까워하는 마음은 당연한 것이다.
안: 그렇지만 메달을 따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아쉬운’이라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문제를 야기하지 않나 싶다. 모두들 열심히 노력한 결과일 것인데 선수의 노력의 정도를 잘 알지 못하는 타인이 그렇게 표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고: 선수를 국가의 얼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 물론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에 대해서는 격려를 해주는 것이 맞다. 그러나 선수의 고의적 반칙이나 실언과 같은 행동은 충분히 국민의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스포츠맨십 상실로 인한 논란도 있었는데

안: 이번 올림픽에서 스포츠맨십을 볼 수 없는 선수들의 플레이가 큰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실제로 한 네티즌이 ‘선수 자격 박탈’ 청원을 하여 국민 30만명 이상이 서명을 했다.
고: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본다. 선수 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국가대표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면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
안: 그래도 자격 박탈은 심한 것 같다. 상상 이상의 노력을 기울였을 선수에게 너무나도 가혹한 처사다. 다른 제제의 수단을 찾아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고: 국민 청원 동의자가 30만명이 넘었으니 이제 국가의 공식적인 답변이 나올 것이다. 짧은 시간 안에 이렇게 동의자가 많은 것을 보면 국민들의 분노와 공감이 얼마나 강했는지 짐작이 된다.
안: 비교 대상으로 프랑스 국가대표 선수가 ‘오직 나를 위해 경기를 했다’ 라는 뉘앙스로 인터뷰를 했다는 이유로 바로 남은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프랑스로 돌려보내졌다는 소식이 있었다.
고: 올림픽 정신에 맞지 않는 언행으로 프랑스 국가대표팀이 결정을 내린 것이다. 선수가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팀의 결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스포츠 정신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어떻게 하면 스포츠맨십을 실현할 수 있을까

안: 선수들이 훈련할 때 실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고: 그렇다. 아무리 실력이 좋고 잘하는 선수라도 눈살이 찌푸려지는 행동을 한다면 선수를 응원하는 국민으로서도 자랑스럽지 않을 것 같다.
안: 우리 스스로도 결과에만 집착하지 않고 모든 선수들을 응원해주는 것도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고: 과도한 경쟁을 부추기는 구조에 대한 개혁도 중요할 것 같다. 가령 메달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만 지원해주기보다 모든 선수들의 잠재력을 키워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안: 하지만 모든 종목의 많은 선수들을 모두 지원해 주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을 수 있다. 국가대표 선수들도 본인의 소명을 잊지 않으며 경기에 임해준다면 좋을 것 같다. 올림픽 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개인의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고: 올림픽이라는 대회 자체가 한사람의 노력으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선수와 국민, 개인과 개인이 모여 서로 협력하고 조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면 좋겠다.


정리_ 고은미 기자 dmsa13015@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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