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면조는 하늘과 땅을 잇는 존재로 ‘태평성대’를 의미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는 백호를 모티프로 한 수호랑이다. 수호랑의 ‘수호’는 선수와 참가자 그리고 관중을 보호한다는 의미를 가졌고 ‘랑’은 호랑이와 강원도 정선 아리랑을 상징한다. 평창 동계패럴림픽 마스코트는 반달가슴곰을 모티프로 한 반다비다. 반다비의 ‘반다’는 반달을, ‘비’는 대회를 의미한다. 이러한 상징적 의미를 내포한 귀여운 수호랑, 반다비 마스코트는 올림픽을 관람하는 데 있어 즐거움을 더했다.

사람의 얼굴을 한 새 ‘인면조’ 역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면조는 태평성대의 의미가 담긴 새로 고구려, 백제, 신라의 유물에 그려져 있다. 현대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 재현된 인면조는 SNS와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어 각종 팬아트와 패러디에 활용되기도 했다. 올림픽 개막식을 보지 않았더라도 포털사이트나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인면조를 접했을 것이다.

개막식의 드론 오륜기 또한 장관을 이뤘다. 1218대의 드론은 스노보드를 타고 있는 사람의 형상으로 변했고 곧 스노보더와 스키선수들이 슬로프를 내려오는 이벤트가 있었다. 드론은 곧 오륜기 형상으로 변해 관람객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동시에 무인항공기 공중 동시비행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 남북한 공동 입장과 김연아 선수의 아름다움 피겨스케이팅 공연은 모두의 감동을 자아냈다.

폐막식에서는 케이팝 스타인 씨엘과 엑소의 가요무대가 이어졌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케이팝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또한 요즘 유행하는 EDM(Electronic Dance Music)의 공연이 있었다. 우리나라 DJ 레이든과 네덜란드 DJ 마틴 게릭스의 멋진 디제잉 공연이 이어졌다. 음악이 나오며 인면조는 개막식에 이어 다시 한 번 무대를 빛냈다, 관중석에서 많은 사람들이 춤을 추며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번 동게올림픽에서는 각국 선수들의 멋진 경기를 보는 재미와 더불어 피겨 선수들의 갈라쇼, 강원도 다섯 아이들의 눈꽃의 인사등 각종 신비로운 문화·예술 공연 및 이벤트를 통해 더욱 흥미로운 관람을 가능케 했다.


고은미 기자 dmsa13015@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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