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팅
예나 지금이나 좋은 콘서트의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팬들의 전쟁은 치열하다.

과거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콘서트 티켓은 아날로그에서 팔 수 밖에 없었다. 그때는 제일은행에서 구매할 수 있었는데 좋은 자리를 얻기 위해 며칠 동안 알박기 (요즘말로 ‘존버’)하는 건 기본이었다. 한 명이 계속 기다릴 수 없어 여러 사람이 돌아가면서 줄을 기다리기도 했다.

현재
요즘엔 편하게 집에서 ‘클릭’만 하면 된다. 문제는 그 ‘클릭질’이 전쟁 같은 속도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1분 내 전좌석이 매진되기 때문에 좋은 자리를 선정하긴 커녕 발이라도 붙이려면 열심히 ‘광클’해야 한다. 거기에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리기 때문에 서버가 버벅대는 경우도 다반사다. 조금이라도 늦는 시엔 ‘이미 선택한 좌석입니다’ 창을 마주할 수 있다.


소통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소통의 양상이 크게 변화했다.

과거
팬클럽을 통해 소통이 이루어졌다.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아 개개인의 팬들이 스타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없었기 때문에 보통 스타에서 팬덤으로의 일방향적인 소통이 매스컴을 통해 전달되었다. 팬들이 자신의 사랑을 보여주는 방법은 선물을 주거나 콘서트장에서 소리를 지르는 정도 밖에는 없었다.

현재
SNS가 발달하며 스타가 팬들과 보다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되고 팬들은 바로 피드백을 줄 수 있게 되었다. 가령 SNS를 통한 생방송은 스타의 즉각적인 팬들과의 대화를 가능하게 했다.


음반, 음원
좋아하는 가수의 음반이나 음원을 구입하는 일은 기본이다. 하지만 그저 음악을 듣기위한 것 만은 아니다.

과거
음원시장이 발달하기 전 팬들은 음반을 통해 노래를 들을 수 밖에 없었다. 음반 판매량은 가수의 인기를 측정하는 객관적인 척도로 사용됐다. 열정적인 팬들은 여러개를 사기도 했는데, 소장용과 보관용으로 따로 보관을 했다.

현재
사람들은 더 이상 음반으로 노래를 듣지 않는다. 디지털 음원이 등장하면서 간편하게 노래를 다운받아 들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음반은 이제 음악 감상의 용도가 아닌 소장품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아이돌 가수의 음반에는 CD말고도 포토북이나 포토카드 등 다양한 용품들을 같이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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