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100주년 기념관 화재 설명회가 열렸다. 2017년 12월 7일 새벽 12시 25분경 건설 중이던 100주년 기념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시설과에 따르면, 화재 원인은 여전히 미상이다. 동대문소방서 과학수사팀이 한 달여간 화재 원인을 조사했지만 끝내 원인을 알아내지 못했다. 화재 당시 공사는 지상 6층 거푸집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화재는 이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지하 3층 천장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도 인명사고는 없었다. 재산피해의 경우 화재가 발생한 지하 3층과 전기 설비가 일부 소실됐다고 했다. 소요 예산은 건축 부분에서 약 7억원의 복구비용이 발생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100주년 기념관의 경우 가입대상이 아님에도 보험이 가입돼 있는 상태였다. 시설과는 현재 보험 서류를 작성 중에 있으며, 복구비용은 보험금으로 모두 변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계 전기통신부분은 별도 추산 중에 있다. 건축부분에만 보험이 가입돼있기 때문에 전기통신 부분 복구비용은 보험 처리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시설과 한인수 과장은 “불이 났을 때, 당시 총학생회장이 현장에 나와 있었다. 타워크레인이 위험한 것 아니냐는 총학생회장의 말에 바로 긴급점검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타워크레인 비파괴검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해당 결과는 우리대학 교직원들에게 안내문을 통해 전달됐다. 그러나 “혹시라도 쓰러지면 큰일 나는 것 아니냐”는 교직원들의 우려에 해체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후 우리대학은 전문가로 구성된 건설사업관리단TF를 구성했다. 정밀안전진단업체를 통해 100주년 기념관 건물의 전 부분을 조사했다. 점검한 결과 화재로 인한 구조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공사를 재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화재 피해 등급을 1급에서 5급까지 나누었고, 이에 따라 3급부터 5급까지 보수 공사를 진행했다. 보수 범위는 주로 지하 3층과 지하 2층에 밀집돼 있다. 현재 보수·보강 작업이 진행 중이며, 6월 25일 준공식도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 주쯤이면 보수·보강 작업이 완료된다고 밝혔다.

설명회에는 100주년 기념관 건설을 맡은 금호건설 최정만 소장과 건설사업관리를 맡은 삼우CM 정찬국 단장이 참석했다. 정 단장은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잘 지으려 했는데 화재가 나서 죄송할 따름이다. 이런 불행한 일을 잘 극복해서 더 튼튼한 건물, 좋은 건물로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하은 기자 hani1532@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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