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엽(경영 16)

이번 715호의 첫 면에서 보여주는 사진의 임팩트는 강했다. 우여곡절 끝에 출범한 총학의 모습을 흑백과 컬러의 대비를 사진을 통해서 잘 보여줬다. 서울시립대 신문은 단순 총학생회의 투표율 부진 결과만을 보도하지 않았다. 왜 투표율이 저조했고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 총학생회의 입장을 인터뷰로 실어 이를 잘 보도했다. 또한, 현재 문제로 제기된 교내 인권기구에 대해 보도로 다루어 인권위 존속에 대한 의문을 해소시켰다. 그 외에도 주차비 문제, 우리 대학의 무선인터넷 환경 문제 등을 시기적절하게 보도했다.

사회면에서는 히트앤드런 방지법에 대해서 다루고 있고 연이어 공인인증서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면은 신문 레이아웃이 기사의 가독성을 방해하고 있다. 5단 레이아웃에서 한 단을 이용해 이 기사의 주요 문구를 넣었다. 하지만 이러한 구성으로 인해 소제목의 내용 연결성이 떨어진다. 또한, 글자의 정렬이 통일되지 않아 산만함을 주고 여백이 많아 글의 가독성을 떨어뜨린다. 좀 더 충실하게 자료조사를 해서 분량을 채워 글의 완성도를 높이거나 레이아웃을 다르게 구성한다면 보다 가독성 높은 기사가 될 것 같다.

다음은 공인인증서에 관한 부분이다. 이 기사는 과학기술정통부의 보도자료 ‘공인인증서 제도, 20년 만에 전면 폐지 추진’을 대부분 그대로 가져왔다. 누구나 검색하면 나오는 보도자료로 기사 내용의 절반을 채운 것인데 이렇게 보도자료의 명확한 출처와 인용 부호 없이 자료 그대로를 가져오는 것은 옳지 못하다. 기자는 자신이 직접 취재하고 조사한 내용을 자신의 글로 표현해야 한다.

몰래카메라 체험 기획편은 우리 대학 학생복지회에서 빌려주는 몰래 카메라 탐지기와 연관성을 이루고 있어 흥미롭게 기사를 읽었다.


이재윤(철학 13)

새로운 총학생회가 출범한 만큼 기사거리가 다양했던 715호였다. 1면의 사진은 총학생회장, 부회장의 쓸쓸함을 잘 담아냈다. 이와 함께 인권위 해산문제를 다룸은 지난 신문에서부터 신문이 해당 사안에 눈을 떼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바로 다음면에 기사를 배치해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어 냈다.

2면은 인권기구의 향방에 대해 다뤘다. 그간의 쟁점들에 대해 정리할 수 있었고, 앞으로 확인할 문제들을 집는 기사였다.

3면에서는 당선된 총학과의 인터뷰와 무투표, 손유린 교육국장의 인터뷰, 독자투고로 구성됐다. 무투표관련 기사와 독자투고를 통해 새 총학에 대해 가졌던 의문점이 나왔지만 총학생회의 입을 통해 해명되지는 않았다. 어떤 점이 문제였는지 분석되지도 않았다는 점이 아쉽다. 지금의 현상과 관련한 입장에서 머물렀다는 점이 아쉽다. 예를 들어, 무투표 기사를 통해 이런 움짐임이 나온 이유를 분석한다면 이에 대해 어떤 대처를 만들어나가야 할지 총학과의 인터뷰에서 논의해 본다거나, 갑작스레 투표율이 줄어든 13~14년 사이의 원인이 있었는지 이 문제가 지금의 투표율에 영향을 끼쳤는지, 이를 통해 학생민주주의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서 충분히 조명해 볼 수 있지 않았을까.

4면에서는 우리대학의 무선인터넷 환경에 대해 조명했다. 기사는 앞으로의 계회에 대해 설명해줬다. 이에 대한 보충 자료로 ‘어디에서 인터넷 속도가 얼마나 나오는지’와 같은 자료가 있었다면 볼거리가 더 풍성한 기사가 되지 않았을까 한다.

6면의 히트앤드런 방지법은 앞으로 제시될 청와대의 답변을 이해하는데 있어 기본적 지식을 제공하고 해외사례를 통해 준거점을 제시해줬다.

12면에서는 몰래카메라를 직접 체험하고 이를 풀어썼다. 사기는 쉽고 발견하기는 쉽지 않음이 사진을 통해서도 확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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