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자취, 그리고 사람들

<JTBC 장성규(경제 04) 아나운서  인터뷰>


 
대학 시절 학교생활 중 기억에 남는 일은
내가 입학한 이후 반값등록금이 시행됐다. 나는 동기들 가운데 반값등록금의 수혜를 제일 많이 누린 사람이다. 시험 준비를 하느라 휴학을 많이 해 학교를 오래 다녀서 그렇다. 또 동아리 활동도 기억에 남는다. 기독교 중앙동아리 IVF 활동을 하면서 아나운서의 꿈을 키웠다.

학교를 다니며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크게 아쉬운 점은 없었다. 그런데 후문으로 등교하기 너무 힘들지 않나. 정말 쉽지 않다. (웃음) 우리대학을 다니는 학생이라면 다 공감할 것이다. 언덕 밑에서부터 후문까지 에스컬레이터나 무빙워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있나
최대한 많이 놀았으면 좋겠다.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놀아라. 너무 어른인 척도 하지 말고. 고민을 크게 하지 말라는 말이다.

좋은 말씀이다. 그런데 학점관리라는 학생의 숙명과는 상충되지 않나
내 학점이 2점대다. (웃음)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학점이 중요한 학생들에게는 이런 말을 당연히 못 한다. 학점관리가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도전이고 용기가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해라. 나는 단지 후배들이 타성에 젖어 학점관리 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뿐이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대학이 100주년을 맞아 감격스럽다. 내가 우리대학을 다니면서 좋았던 기억이 대부분이라 더욱 그렇다. 그래서 우리대학이 후배들에게 내가 느낀 것과 같은 좋은 감정들을 선물해줄 수 있는 학교로 오랫동안 남았으면 좋겠다.


이민영 수습기자 miny98@uos.ac.kr
 

저작권자 © 서울시립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