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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우정’ 앞장서 실천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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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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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축사


   
 
‘처음부터 만들어진 길은 없다. 사람이 다니면 길이 된다.’ 중국의 문호 루쉰의 말입니다. 서울시립대의 새로운 100년이 새로운 발걸음으로 새 길을 여는 100년이 되길 희망합니다. 우리는 새로운 100년이라는 역사의 시작점에 다시 섰습니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사람입니다. 우리 시립대 학생들입니다.

특히 우리는 지금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변화의 파도를 앞두고 있습니다. 사람만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서울시립대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인문도시 서울’을 지탱하는 싱크탱크(think-tank)이자 ‘혁신도시 서울’을 가동하는 엔진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늘 함께할 것입니다.

종종 서울시립대에 방문할 때마다 대학과 지역이 담장이나 경계 없이 잘 어우러져있다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대학과 지역의 관계는 바로 이런 모습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1세기의 중요 키워드 중 하나는 ‘협치와 상생’이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는 대학과 지역공동체가 상호 자원을 주고받으며 상생하는 관계를 만들기 위해 ‘캠퍼스타운’을 비롯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도입한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도 언뜻 보기엔 학생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제도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의미를 확장해보면 양질의 교육제도를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로 환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실제로 반값등록금 시행 이후 자원봉사에 나서는 학생 수도 늘어났다고 들었습니다. 서울시립대와 지역사회 간 거리가 더욱 좁혀지고 서로 긴밀해지길 기대합니다.

우리는 ‘사회적 우정’이라는 개념을 중시해야 합니다. 이는 개발과 성장의 시대에서 강조되기 쉬운 ‘각자도생의 사회’와 상반되는 개념입니다. 서로 다른 삶을 존중하는 동시에 연대하고 협력하는 일상의 공공성이 견고한 사회, 누구에게나 평범하면서도 행복한 삶이 보장된 사회를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앞으로도 서울시립대가 지역사회와의 ‘사회적 우정’을 앞장서 실천하길 바랍니다. 동시에 공공 지식의 터전으로서 공존과 상생을 모색하고 지난 100년을 뛰어넘는, 새 100년의 역사를 만들어 가길 기대합니다.

‘Good to Great.’ 사람을 통해 좋은 대학을 넘어 위대한 대학으로 도약하는 서울시립대의 100년 미래를 함께 써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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