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VR 콘텐츠]

▲ 기자는 FLYING ZET(플라잉 제트) VR 기기를 통해 생생한 가상현실을 접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영화 속 VR

‘레디 플레이어 원’. 2018년 3월 28일에 개봉한 이 영화는 가상세계에 대해서 다룬다. 영화 속 2045년의 세상은 인구 과잉과 환경문제 등 여러 문제들로 인해 디스토피아적인 세상이 된다. 사람들은 암울한 현실을 살아가야 하지만 가상현실인 오아시스(OASIS)에서는 누구든지 자신이 원하는 장소로 어디든지 갈 수 있고, 상상하는 것은 뭐든지 가능해진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현실의 삶보다 가상세계의 삶에 빠져서 살아가게 된다. 바로 이 영화 속 가상세계인 오아시스가 VIRTUAL REALRITY 즉, VR이다.

VR이란 가상의 세계에서 사람이 실제와 같은 체험을 하도록 도와주는 최첨단 기술이다. 많은 영화에서 소재로 사용된 VR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관이 대한민국 곳곳에 생기고 있다. 그 중에서 국내최고사양 VR을 갖추고 있는 홍대 OOO VR을 다녀와 봤다.

홍대 OOO VR 본점은 홍대입구역에 위치해 있다. 결제를 마치고 나면 팔목에 팔찌처럼 이용권을 채워준다. 그리고 위생을 위한 VR용 안대를 제공해 이용자들이 보다 청결한 환경에서 VR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 눈싸움 VR게임을 역동적으로 즐기고 있는 기자.

VR기기를 추천한다면

VURCAN(벌컨), GYRO(자이로), ADVENTURE(어드벤처), RACING (레이싱), ROLLER COASTER(롤러코스터), FLYING ZET(플라잉 제트), NEXCITING(넥사이팅)의 7개 체험기구가 있다. 그 중 3가지 체험기구를 추천한다면 첫번째로 NEXCITING (넥사이팅)을 추천한다. NEXCITING 속 상황은 안전한 운송기기 안에 들어와 공룡들을 가까이에서 체험하다가 갑작스럽게 운송기기의 문제가 발생하여 위험에 빠지는 것이다. 커다란 공룡을 바로 옆에서 생생하게 보기 때문에 흥미롭고 신기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리고 탑승한 운송기기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긴박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두번째, FLYING ZET(플라잉 제트)를 추천한다. FLYING ZET(플라잉 제트)는 영화 속 ‘아이언맨’같이 적을 공격하기 위해 도시 위를 날아다니는 상황을 연출한다. 상황에 맞춰 기구가 움직이기 때문에 도시의 상공을 비행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구의 한 쪽에 선풍기가 설치되어 있어 때에 맞게 바람이 불어와 상황 속 몰입을 돕는다.

세번째, RACING(레이싱)을 추천한다. RACING(레이싱)기기는 홍대 OOO VR에서 유일하게 VR기기를 착용하지 않고 차를 운전하는 상황을 연출하는 기구다. 그러나 체험자가 운전하는 자동차의 움직임대로 기구가 움직이기 때문에 VR과 같은 현실감을 느낄 수 있다. 두 사람이 같이 앉아 하나의 자동차를 운전할 수도 있고, 각자 다른 기구에 앉아 경주를 펼칠 수도 있다.

체험을 하다가 출출해지면 배를 채울 수 있는 라운지 바도 있다. 라운지 바를 지나가면 탑승하여 즐기는 VR기구가 아니라 직접 몸을 움직여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VR공간이 있다. 그 공간은 A부터 E까지 구분되어 있는데 각 구역마다 다른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눈싸움, 좀비 무찌르기, 날라오는 과일 자르기, 총싸움같이 직접 참여할 수 있어 VR게임의 즐거움은 배가 된다.

VR, 더 발전가능성이 있는 기술

아직까지 VR기술이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발달하지 않아 영화 속과 같은 VR 기술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상세계 속에서 현실에서 불가능한 일을 해볼 수 있는 필요성은 분명 존재한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주인공 웨이드 와츠는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조화가 중요함을 깨닫게 된다. VR 기술이 더욱 발전하여 현실세계와 조화를 이루게 된다면 경험의 스펙트럼은 넓어지고 다양해질 것이다.


박은혜 수습기자  ogdg01@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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