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학기부터 설립되는 대학평의원회의 설립에 관한 논의가 지난 20일과 29일에 각각 진행됐다. 현재 각 학교 내 구성원들 간의 회의를 거쳐 현재 인원이나 임기 등의 논의를 마친 상태이며, 추후 회의를 통해 기능을 확정하고 일부 조항에 대한 수정을 하게 된다. 박주영 부총학생회장은 2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일 회의에서 임기나 인원 같은 구성원 전반에 대한 회의를 마쳤으며, 오는 29일 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논제인 기구의 기능에 대한 회의가 진행 된다”고 말했다.

고등교육법 제19조의 2에  따라 국공립대학의 대학평의원회 설치가 의무화된 이후, 우리대학도 대학평의원회의 설치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김희식 교수회장은 “지난 7월 초순에 내가 앞장서서 각 구성원 대표 회의를 진행했고, 이후로는 다음 교수회장인 생명과학과 황은성 교수가 대신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립 일자는 아직 확실하게 나오지는 않은 상황이나 학기를 넘겨서 설립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회장은 “대학평의원회를 올해 말까지 만들기로 교육부 대학정책실과 협의가 된 상황”이라며 “다만 아직 논의되지 않은 부분이 많아 2학기 개강에 맞춰서 설립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교수회에서 지금까지 논의된 바에 따르면, 대학평의원회의 인원 구성은 교수 5명, 학생 3명, 서울시 공무원, 대학 회계 행정직, 교육전문직, 조교, 동창회 각각 1명으로 총 13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학생을 제외한 나머지 구성원들은 2년, 학생은 1년간 대학평의원회의 의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번에 논의된 학생대표의 3명 포함은 선거 당시 어울림 선본이 내세웠던 공약이기도 하다. 학생대표 3인의 구성에 대해 박 부총은 “총학생회장과 대의원회 의장이 들어갈 것으로 생각되며, 나머지 한 명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의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설립계획에 대해 박 부총은 “29일 회의 때 마지막 운영조례까지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고, 김 교수회장은 “대학평의원회는 규칙 개정 등을 심의하는 기구가 될 것이다. 하지만 너무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방향성을 잃진 않을까 걱정된다.” 라고 말했다.


윤유상 기자 yys618@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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