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국장은 사이버강의 도입을 통해 학우들이 전공 및 교양강의수의 부족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다양한 학습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규상 총학생회장 역시 “9월이나 10월 중 조사 발주가 마무리되면 다시 한번 도입에 대한 자세한 논의를 거칠 것”이라며 가능한 한 도입이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우리학교에는 재학생이 수강을 통해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사이버강의가 없다. 대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강의 K-MOOC와 재학생을 대상으로 어학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는 e-Learning 등이 존재한다. 그러나 K-MOOC의 경우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기에 재학생의 학점인정은 불가하며, e-Learning의 경우에도 학점인정이 되지 않아 보조적인 학습 역할에 그친다.
반면 현재 대다수의 타대학들은 이미 사이버강의를 도입해서 실시 중에 있다. 실제 우리학교와 비슷한 재학생수를 보유하고 있는 창원대의 경우에는 2016년부터 올해 3년째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기당 50여 개의 강의를 개설하여 학우들에게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분교를 두고 있는 한국외대의 경우에는 사이버강의를 통해 학생들이 계절 학기에 타 캠퍼스의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우리학교 학생들은 사이버강의의 부재로 인해 매년 불편을 호소해왔다. 최근 교육국에서 7월 22일부터 열흘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사이버강의 도입 지지 서명운동에는 재학생의 13%에 달하는 1211명이 참여하여 많은 학우들이 사이버강의의 도입을 원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특히 전공, 교양강의 부족 및 강의 최대 수강 인원 부족 문제와 맞물려 사이버강의의 부재는 학우들에게 더욱 심각한 문제로 체감돼왔다.
교육국장은 “아직 사이버강의가 실제 도입될지의 여부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그동안 교육의 질 저하 우려 등의 이유로 도입 요청이 여러 번 반려돼왔던 것에 비하면 이번에는 학교차원의 의미 있는 진전이 이루어진 셈”이라며 사이버강의 도입에 기대를 표했다.
오영은 수습기자 oye1211@uo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