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에 참여한 우리대학 학생 중 46.4% 가량이 제54대 총학생회 ‘어:울림’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학생회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43점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매우 만족한다’(5점)는 의견이 8.6%, ‘만족한다’(4점)는 의견이 37.8%로 총학생회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46.4%로 나타났다. 그에 반해 ‘불만족한다’는 1점이나 2점을 준 응답자는 9.9%로 만족한다는 답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많은 학생들이 총학생회에 만족하는 이유로 사이버강의 도입 추진을 들었다. 총학생회는 지난 11일 ‘에브리타임’과 ‘페이스북’을 통해 ‘사이버강의 경과보고’를 공개했다. 총학생회는 게시물을 통해 ‘학교가 사이버강의 도입 연구에 착수했으며 연구 결과에 따라 도입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버강의 도입에 진전이 있다는 소식을 학생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소통과 빠른 피드백, 다양한 콘텐츠 등이 총학생회에 만족하는 이유로 나타났다. 총학생회의 만족도에 4점을 준 한 응답자는 논란이나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사안에 대해 빠르게 피드백하고 SNS등에 공고해주는 것이 좋았다’고 밝혔다.

 
반면 총학생회의 피드백 과정이 좋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총학생회가 아쉬웠던 점을 기술해달라는 요청에 많은 학생들이 총학생회가 온라인으로만 소통을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 응답자는 ‘인터넷 위주로 활동하는 느낌이다. 학교 자체의 고질적인 문제로 교내에서 학내 활동을 알기 어려운데 총학생회도 이와 같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학생들은 홍보 및 행사에 대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한 응답자는 ‘홍보가 부족해서 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안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총학생회가 해결해야할 가장 중요한 과제로는 소통과 빠른 피드백이 우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총학생회가 가장 중요하게 처리해야할 과제’에 대한 질문에 ‘소통과 빠른 피드백’이 35.6%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학생이익 대변’이 23.0%로 2위로 나타났다. 앞서 학생들이 총학생회에 대해 만족하는 이유와 아쉬운 이유에서도 공통적으로 많은 학생들이 총학생회의 소통과 피드백에 대해 언급했다.

제54대 총학생회의 이름은 ‘어(語):울림’이다. ‘어’는 말, 즉 학생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미고 ‘울림’은 학생들의 목소리를 더 강하게 울리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현재 총학생회는 소통 강화와 학생들의 민주적 권리 증진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들의 민주적 권리 향상은 결국 학생의 이익을 효과적으로 대변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총학생회와 학생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의 방향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계속해서 문제로 지적되는 수강문제의 해결은 19.0%의 학생들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답했다. 한 응답자는 “수강 가능한 강의 종류와 수강 인원의 증원, 그리고 사이버 강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며 “더 많고 다양한 종류의 학문을 배우러 온 학생들이니 만큼 배움에 있어서 폭 넓은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신문은 총학생회의 공약과 지난 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를 조사하기 위해 ‘제54대 총학생회 어:울림의 공약 및 활동에 대한 학생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다. 응답자는 총 405명이었으며, 이 중 18학번이 27.4%, 정경대학이 28.1%, 남성이 51.1%로 각 인적사항 항목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윤유상 기자 yys618@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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