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교내와이파이(Wi-Fi) 서비스인 ‘Member@UOS’가 ‘Employee’와 ‘Student’를 통합·대체하는 서비스로 정식 개설됐다. 이는 지난 7월 말부터 시작된 우리대학 ‘무선 네트워크 기반 시설 개선 및 확대 사업’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교내와이파이 사용방식이 간결화되고 속도가 개선됐다. 기존에 사용하던 ‘Employee’와 ‘Student’는 10월 31일까지 병행 접속 가능하지만 11월 1일부터 접속이 불가능해진다.

편리함은 늘고 불편함은 줄어

Member@UOS를 통한 교내와이파이 접속방법은 기존보다 간편해졌다. 전산정보원은 “기존에는 ‘Employee’와 ‘Student’를 각각 직원과 학생만이 사용할 수 있도록 구분했지만 구성원들의 편의를 위해 개선된 와이파이에서는 이를 하나로 통합했다”고 밝혔다. 기존 와이파이 이용에는 사용자 등록 후 1년마다 사용자 등록 재갱신이 필요했다. 또한 새로운 기기로 와이파이에 접속하고자 할 때는 직접 사용하고자 하는 네트워크 이름을 등록해야 하는 등 이용에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선된 시스템에서는 네트워크가 ‘Member@UOS’ 라는 이름으로 공개돼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우리대학 포털 사이트 아이디와 자신의 생년월일로 설정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와이파이에 접속되도록 바뀌었다. 1년마다 대학행정정보시스템에서 계정을 갱신해야 했던 것에 비해 Member@UOS는 한 번만 등록하면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시스템이 개선됨에 따라 무선인터넷 사용방식 외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먼저 학내 교육공간을 비롯해 우리대학 전체지역으로 와이파이 서비스를 확대된 것도 달라진 점이다. 전산정보원은 “기존에는 건물 복도 중심으로 무선 인터넷 신호 전달을 위한 AP(Access Point)가 설치돼 있었고 장비의 노후화도 심했다”며 “정작 강의실이나 동아리실 등 학생들의 교육·편의 공간에는 무선 인터넷 신호가 약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캠퍼스 내 노후화된 AP가 최신식 장비로 교체되고 AP의 개수도 기존 740대에서 1164대로 확충됐다. 이에 대해 전산정보원은 “이전과 달리 건물 외벽에도 AP를 설치해 캠퍼스 98%의 범위에서 무선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졌다”고 전하면서도 “혹여나 남아있는 음영지역이 학생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으므로 총학생회를 통해 요청받은 곳에 장비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노후화된 장비를 최신 기술의 장비로 교체하면서 기존과 같은 세기의 무선 인터넷 신호 아래서도 속도 저하, 끊김 현상 등의 불편사항이 해소될 예정이다. 전산정보원은 “기존 500Mbps에서 2Gbps로 무선 인터넷 대역폭이 확장돼 인터넷 품질이 향상됐다”며 “속도가 확실히 빨라져 LTE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사용 공·대상 확대돼

이번 사업으로 글로벌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인 에듀롬(Eduroam)이 지원된다. 이를 통해 우리대학 구성원은 해당 사업에 가입된 전 세계 교육기관의 와이파이를 별도의 신청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에듀롬 서비스는 이를 제공하는 교육기관에서 해당 네트워크에 접속한 후 본인의 Member@UOS 아이디 뒤에 ‘uos.ac.kr’을 덧붙인 뒤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접속된다. 전산정보원은 “우리대학 구성원이 타대학 세미나 등에 참석하면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위해 별도의 신청 과정을 거쳐야 했다”며 “이제는 이러한 불편함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방문객 및 학술행사 참석자 등 외부인이 이용할 수 있는 학내 와이파이 ‘Guest@UOS’가 추가 설치됐다. 외부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가 미흡했던 점을 개선한 것이다. Guest@UOS는 와이파이 설정에서 해당 네트워크를 선택한 뒤 방문자명과 사용목적을 입력하면 인증 후 4시간 동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 대해 전산정보원은 “기존 와이파이는 장비 노후화로 인해 안정성·속도 측면에서 품질 저하가 발생했다”며 “관련 민원사항이 많이 접수돼 사업을 착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비스는 사용자가 효율적으로 사용할 때 그 의미가 있다”며 “학생들이 교내 와이파이를 잘 활용해 학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산정보원은 학내 구성원의 피드백을 받기 위해 이후 만족도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글_ 이민영 기자 miny98@uos.ac.kr
사진_ 한승찬 기자 hsc7030@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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