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대학 학생서비스센터 내부 전경
우리대학에서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찾아가야 할 곳은 어디일까. 공식적으로 찾아가야 하는 곳은 학생회관 1층의 학생서비스센터이다. 그러나 학교 내에서 발생한 분실물이 모두 학생서비스센터에 맡겨지는 것은 아니다. 분실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아 학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습득물은 발견한 사람에 따라 각 건물의 경비실, 학생서비스센터로 분산돼 혼란을 유발하고 있다. 분실물 및 습득물 관리가 일원화되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A씨는 인문학관에서 지갑을 분실해 학생서비스센터를 찾았다. 분실을 인지한 A씨는 학생서비스센터를 찾았으나 물건을 즉각 찾을 수 없었다. 해당 물건은 인문학관 경비실에 보관돼 있었다. 미래관을 관리하는 경비원 B씨는 “분실물이 특정 학과 강의실에서 발견되면 해당 학과 사무실로 가져다 준다. 그런데 학과가 확인되지 않을 때, 예를 들어 화장실 등에서 발견되면 학생서비스센터에 갖다 준다”고 답했다. B씨는 “어려운 점은 어떤 학과 사무실에 꼭 그 학과 학생만 있는 게 아니고 전혀 다른 과도 있더라. 그런 경우엔 찾아주는 속도가 굉장히 늦어진다”며 “학생서비스센터에 가져다 줘야 한다는 정책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학생회관에 갖다주면 제일 확실하다”고 했다.

학생서비스센터의 윤아름 주무관은 “건물을 관리하시는 분들에 따라 다르다”며 “습득하면 바로 가져다주는 경우가 있고, 경비실에서 습득한 건 거기에 놓아두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분실물 관리 주체가 일원화되지 않아, 분실물이 발생했을 시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불분명한 실정이다.


글_ 임하은 기자 hani1532@uos.ac.kr
사진_ 한승찬 기자 hsc7030@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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