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오성 연구처장은 4차 산업혁명 연구에 있어 우리대학은 ‘스마트 서울’을 만들기 위한 산학관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로 기업과 협업하는 다른 대학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시 예산으로 운영되는 공립대학으로서 우리대학은 타 대학과 다르게 서울시의 발전을 위해 책임을 져야한다.

연구처장은 우리대학에서 매해 500억원 가량의 R&D 예산이 소요되는데 그 가운데 300억원 가량이 4차 산업혁명 관련 연구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디지털 트윈(디지털 세계와 현실 세계 간의 동기화), 인공지능, 빅데이터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선 커리큘럼과 학습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4차 산업혁명이 다가옴에 따라 전문지식보단 융합능력, 문제를 해결하기보단 문제를 찾아내는 능력을 갖춘 인재상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사회의 변화 속도가 급속도로 빨라져 미래는 예측하기 어려워졌고, 사회가 복잡해짐에 따라 보편적인 해결책을 도출할 수 없게 됐다. 이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고 새로운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는 창의·융합적 인재가 요구되는 이유이다.

최근희 도시행정학과 교수는 ‘우리대학이 미래의 기술혁신에 잘 대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대해 “대학들의 의사결정과정이 상당히 경직돼있다. 우리대학도 크게 다르진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새로운 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사례연구 중심의 강의가 많아져야 한다”며 커리큘럼 변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현성 행정학과 교수 역시 “자유융합대학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안정화하고 융복합 기술의 범위를 확장하기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23일 우리대학은 평양과학기술대학과 학술연구 및 인적교류 업무 협약을 맺고 4차 산업혁명을 위한 교류를 약속했다. 양 대학은 협약을 통해 ▲미래도시발전과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연구기획 ▲친환경·지식기반의 국제산학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이 이뤄질 예정이다.


윤유상 기자 yys618@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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