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신문
보도
제55대 총학, 출범할 수 있을까?
정리_ 이정혁 기자  |  coconutchips01@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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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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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은 지난 21일 교내 언론 4사(서울시립대신문, JBS, The UOS Times, 시대문화)가 주관한 간담회를 통해 제55대 총학생회 선거본부 기호 1번 ‘열일’의 공약 설명과 각오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공약 중 하나인 수강신청 사이클제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현재 수강신청일 이후의 수강신청은 정정기간에 필요 없는 강의를 버리거나 필요한 강의를 신청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이때 많은 학생들이 ‘교양을 잡자’와 같은 웹사이트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어떤 강의에 자리가 비었는지 확인하고 해당 강의를 신청한다. 하지만 이는 실시간으로 빈자리를 확인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강의를 버리는 기간과 줍는 기간을 나누고 이에 대해 두 시간 등으로 간격을 두는 것이 신청 사이클제이다. 이를 도입하고 싶다.
실시간으로 ‘버리고 줍는’ 현 제도가 주는 불편함, 혼잡함을 막을 것이다. 사이클제 도입을 위해 전산정보과와의 추가 미팅이 필요하지만 교무처장과의 미팅에서 큰 예산이 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들었다.

대형강의 위주의 편성과 소수로 제한된 수강정원이 수강신청의 본질적인 문제 아닌가
현재 우리대학에서는 1년에 2800개  7500학점 정도의 강의가 열리기 때문에 강의 수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 다만 전임교원의 부족 문제가 크다. 이는 교원 정원이 서울시 지방공무원 조례를 따르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우리대학 운영을 관리하는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교원확충 문제 해결에 긍정적인 입장이기 때문에 교원확충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년부터 도입될 사이버강의를 통해서도 구조적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반값등록금’, ‘효도하는 대학’이라는 용어는 우리대학만의 독자적인 특징이라고 볼 수 있는데, 용어 대체가 이미지 제고에 도움 되나
언어라는 것은 힘이 있고 학교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서울시립대학교 반값등록금이라는 용어를 들었을 때 ‘등록금을 반만 내는구나’라는 생각에서 그칠 뿐 서울시 지원을 받아 인재를 양성한다고까지 떠올리진 않는다. 학교 내부적으로 공모전을 통해 학우들의 동의를 얻고 선정된 용어를 바탕으로 관계부처에 요청, 공식적 자리에서의 사용을 요구할 것이다.

기출문제 공개에 있어 형평성 문제나 협의의 문제가 있을텐데
기출문제 공개가 가져오는 장점들이 너무나 뚜렷하다. 문제의 질이 상승되고 이에 따라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도 향상될 것이다. 사실 교수들이 암암리에 족보의 존재를 알고 있으며 몇몇 학생은 족보를 금전적으로 활용하기도 하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가 갖고 있는 정당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말해나가 협의를 이룰 생각이다.

시냥이 케어는 어떤 식으로 이뤄지나
이 기획은 교내 길고양이 관리 모임을 공식 발족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우리대학에는 다양한 고양이가 존재하는데 고양이를 좋아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무서워하고 싫어하는 이들도 분명 존재한다. 이에 고양이를 관리해줄 사람들을 모아 모임을 만들고 굿즈 판매, 수요 조사, 장소 제공 등의 방식으로 총학생회 차원에서 지원이 있을 것이다. 또한 관리 모임이 생기면 모금 사업도 진행될 텐데, 이때 총학생회 공식 계좌를 이용하거나 모금 사업에 대해 교내 감사위원회의 감사를 받으면 더 많은 학우들의 신뢰가 쌓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단, 지원에 있어 총학생회 예산을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총학생회 지출을 전액 환수할 수 있을 때만 진행토록 하겠다.

여성이나 다른 소수자에 대한 공약이 없었는데 이를 고려해 본 적이 있는가?
선본 준비 단계에서 인권 관련 공약 질문을 많이 받았다. 이에 현 총학의 인권담당 부처인 안전권리국의 1년간 활동을 조사해 ‘어울림’ 총학의 인권 관련 활동을 평가했다. 어울림의 정책 활동은 부족하지 않았지만,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많은 학우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황이다. ‘열일’에서는 어울림의 정책을 이어받고, 정책홍보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진행 할 생각이다.

재학생의 목소리를 모아 더 나은 학교를 만들 것이라 했는데, 임기 내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창구를 보강할 계획이 있나.
학우분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 현 총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소통 창구는 유지할 생각이다. 또한 온라인으로 이야기하기에는 번거로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이 불만을 총학생회에 메모로 남기기만 해도 해결할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가능하다면 학관과 중앙로에 게시판을 설치하여 학생들이 불만을 메모를 통해 적어둘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창구에서도 익명성 있는 질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54대 어울림 총학의 경우 오프라인 구두보고회를 진행한다고 했다. 이번 선본은 이를 이어받을 생각인가
찾아가는 열일 총학생회 공약이 이와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현 어울림은 한달마다 온라인으로 사업 보고를 진행한다. 열일은 온라인 뿐만아니라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학생들이 손 쉽게 사업 추진 현황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의원회에서 진행하는 전체일꾼수련회에서 총학의 활동을 정리해서 책자로 배포하는데, 이와 비슷한 자료를 일반학생들에게도 배포하여 오프라인 소통을 보여주겠다.

공약이 모두 이행할 수 있나, 이행 과정을 어떻게 알릴 것인가
공약별 추진상황은 공약사항이 어떻게 추진되고 진행되는지에 대한 표를 배포해 학우들이 손쉽게 공약사항의 이행 여부를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수강신청, 강의 평가와 관련해 교무처장과 인터뷰로 실현 가능성을 조사했다. 이 가운데 가능한 공약을 추려 준비중에 있다. 그리고 올해 대학회계 예산집을 확인해 예산과 관련하여 이행 가능한 공약을 생각해냈다. 예를 들면 3년간 2000만원이 지원금이 사물함 사업에 편성돼있다는 것을 확인해 중앙도서관 사물함 확충 등을 준비하고 있다.
사업 중에서 상당 부분은 예산 등 자원을 소비하는 공약이 아니라 단순히 시스템을 바꾸기만 하면 되는 등 이행이 손쉬운 공약이 많다. 공약 가운데 이행 시기가 정해져있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때에 어떤 것을 할 것인지 계획을 세워 장기적으로 공약을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생 대표로 학생회가 참여하게 되는 대학평의원회는 어떻게 활용할 예정인가
학생 대표는 총 3명으로 총학생회가 지정한다. 직접 의결이 가능한 기구다보니 단순히 총학생회의 의견이 아닌 학우들의 의견을 모아서 요구하게 될 것 같다. 이를 통해 기존에는 진행할 수 없었던 정책을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하지만 총학생회가 대학평의원회에 아직 참여를 해본 적이 없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는 두고봐야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행 결과가 드러나지 않는 공약의 경우 협상 과정 등이 공개되나
현재 총학은 중앙운영위원회와 관련 내용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분명 학우들에게 모든 것을 공개하는 것은 좋은 것이긴 하지만, 추진되지 않은 사항을 말했다가 갑작스럽게 번복하면 혼잡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면보고는 과도한 정보가 공급돼 관심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언론사를 통해 이야기해 전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지난 5년간 11월 정기선거에서 총학이 선출된 적이 없다. 이번 선거에서 총학이 출범하여 내년도 새내기 배움터부터 활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 비록 이행해야 할 공약이 많다는 것에 우려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일찍 선출되면 주어진 시간도 많은 만큼,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출마하기 전에 개인적인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학교와 우리를 위해 도와주는 많은 사람들이 있기에 출마할 수 있었다. 이번 선거기간에 학우분들의 투표를 통해 당선된다면 학우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학생회장의 책무를 받아들여 편안한 학교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


녹취_ 서지원 기자 sjw_101@uos.ac.kr
정리_ 이정혁 기자 coconutchips01@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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