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신문
보도인터뷰
“차기 회장단, 꿋꿋한 모습 보여줬으면”
녹취·정리_ 이민영 기자  |  miny98@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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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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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에서는 가는 총학, 어:울림의 유규상 총학생회장을 인터뷰했다. 무산된 2018학년도 하반기 학생총회와 어:울림이 약속했던 공약들 그리고 퇴임을 맞아 오는 총학에게 하고 싶은 말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가는 총학, 어:울림 유규상 총학생회장 인터뷰>


   
▲ ‘어:울림’의 유규상 제54대 총학생회장
최근 어:울림이 준비한 학생총회가 무산됐다

학생총회가 성사되기 위한 정족수는 837명이다. 그 중 서면동의안은 502장 이상 필요한데 530장이 걷혔다. 하지만 현장에 학생 335명이 참석해야 하는데 125명밖에 오지 않아 무산됐다. 1학기 학생총회 이후 전략적인 홍보의 필요성을 느껴 새로운 방향을 설정했다. 실제로 D-14 프로젝트는 적당한 기간을 잡고 꾸준히 게시물을 올려서 학우들에게 반복적으로 알리자는 의도였다. 학생총회 개최를 다수가 알게 되면 성사될 확률이 높지 않을까 생각했다. 또, 포스터도 눈에 잘 띄도록 제작했다. 주변에서 학생들이 학생총회 얘기하는 것을 많이 목격해 이런 노력들이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왜 안 왔을까.(웃음)

학생총회가 성사되지 않은 것에 대한 대책이 있는가
총장직선제 학생 선거인단에 대한 세칙을 만들어 놨다. 임기 내에 대의원회를 열기에는 시간이 없어서 중앙운영위원회와 감사위원장의 심의를 먼저 받아 뒀다. 발의는 임기가 남은 대의원회 의장님께 부탁드려 대신 발의해달라고 말해놓은 상태이다. 회칙에 담았으면 정말 좋았을 것 같지만 그게 불가능한 상황이니, 세칙으로라도 남겨서 4년 뒤 학생자치를 하는 사람들이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치안 강화를 위한 공약인 셉티드 사업, 총학이 주도했었나.
여름방학때 직접 경찰과 인터뷰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경찰과 우리 측의 관점이 다른 것 같다. 어:울림 총학에서는 우리 사업이니까 가서 진행해보고 싶다고 해서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을 뿐이다. 당시에 경찰 측에서 좋은 아이디어라고 했다. 그런데 이후 연락이 끊겼다. 중간 공약평가 이후 진행된 것은 없다. 하지만 담당자 측과 조만간 만나 어떤 것이 우리대학에 필요할지를 알릴 예정이다.

복지 및 학식 가격과 관련해서 복지위원회 개최 결과는
학생식당에서 근무하는 교내 학생 중 장기근속자 임금과 관련해서는 3학기 이상 근로자는 100원, 5학기 이상 근로자는 200원이 오를 듯 싶은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복지회 측에서 금액은 아직 검토중이고 방식을 바꾸는 것도 고려해본다고 했다.
학생식당 가격 상승은 복지회에서 제대로 된 설명을 하지 않아서 논란이 됐다. 사실은 그 날 음식을 얼마를 들여 만들었는지에 따라 가격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는 학생들이 요구하는 식단의 다양성과 복지회 측의 자금 마련 필요성을 이유로 정해진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는 이러한 결정 전 한 달 전에 상세한 설명이 있을 것으로 결론이 났다.

어느덧 임기 막바지다. 소감이 어떤가
공약 이행에 있어 미진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사물함 설치처럼 아예 이행하지 못한 공약도 있고, 하고 싶었는데 못한 것들도 많다. 그래도 어느 정도 만족은 한다. 임기 말로 국별 업무가 거의 끝나가고 있는데, 임기를 돌아보면서 국장부터 국원들까지 이 정도면 잘한 것 같다고, 만족한다고 먼저 말해주더라. 이 말들이 날 뿌듯하게 만들었다.

임기를 돌아보며, 가장 만족스러웠던 사업과 가장 아쉬운 사업은
아쉬운 사업은 축제를 꼽고 싶다.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공을 들였다. 그런데 5월 첫째주에 교육부에서 주류 판매 관련 공지가 내려왔다. 이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업무가 지연됐다. 비가 와서 행사를 진행하지 못한 것도 크다. 안전으로 인해 행사 취소가 불가피 했던건 사실이다. 모두의 노력을 보여주지 못해 정말 아쉽다. 총학 내부에서 다른 건 미화할 수 있어도 축제만은 미화하지 못한다는 말이 나오더라.(웃음)
가장 만족스러운 사업은 고르기가 좀 힘들다.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농촌체험활동이었다. 물론 농활 준비 과정에서 장소 문제로 힘들었다. 하지만 온라인상으로 주로 접했던 학우들을 실제로 만나서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게 정말 좋았다. 농활에 참여했던 학우들 중 몇몇은 이후 총학생회에 들어와 같이 일을 하기도 했다. 괜히 전 부총학생회장이 인수인계 때 농활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는데 일리가 있는 말이었다.

차기 총학이 이어갔으면 하는 정책은
UOS Freinds 사업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 홍보국에서 캐릭터를 6개 정도 만들어서 그 가운데 세 개를 골랐다. 학우들의 반응이 뜨거웠고 굿즈도 많이 팔렸다. 기획과와 협의를 통해 공식 캐릭터로 만들까 했지만 내년 3월에 있을 캐릭터 공모전에 제출하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문제는 우리 임기가 12월까지라는 점이다. (웃음) 공모전 준비해서 차기 총학에 인수인계할까 하고 있다. 인기가 사그러질 때까지는 이용해야 되지 않겠나? 캐릭터를 쓰니 카드뉴스나 포스터를 만들 때 디자인도 수월해지고 학생들에게 다가가기 쉬운 면도 있다. 앞으로 꾸준히 이어졌으면 한다.

차기 총학생회에 대한 당부의 말씀
개인적으로 총학생회장 출마 전에도, 임기 중에도 힘든 일이 많았다. 하지만, 그런 경험들로 단단해졌다고 생각한다. 그런 경험이 없었더라면 임기 중에 무너졌을 것이다. “회장단은 단단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싶다. 힘든 사안으로 국장들과 국원들이 우왕좌왕할 때 회장단은 적어도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냉정하게 봤을 때, 차기 총학의 출발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다. 이런 점에서 차기 총학생회가 어려움이 닥쳤을 때 흔들릴 가능성이 없잖아 있다고 생각한다. 차기 회장단은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해서 감정적으로 힘든 일이 생기더라도 회장단으로서의 책임감 있는 모습을 꿋꿋이 보여줬으면 한다.


녹취·정리_ 이민영 기자 miny98@uos.ac.kr
정리_ 이정혁 기자 coconutchips01@uos.ac.kr
사진_ 윤유상 기자 yys618@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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