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 13일 이틀간 시대로 및 대강당 앞에서 동아리 홍보제가 열렸다. 동아리 홍보제에서는 우리대학 중앙 동아리들이 부스를 운영하며 신입 부원 모집을 위한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 학생들이 UOSTC에서 준비한 매직 테니스 체험을 하고 있다.
▲ 동아리연합회 부원들이 집행부 모집을 홍보하고 있다.

동아리별 특성을 살린 체험 부스 운영

동아리 부스는 대개 동아리 특성을 살린 체험 활동 위주로 운영됐다. 공연분과 동아리 미지림 회장 오형건(철학 18)씨는 “미지림은 클래식 기타를 다루는 동아리로서 계이름을 기타로 직접 쳐보는 체험을 준비했다”고 답했다. 체육분과 동아리 아마축구부 회장 유지훈(건공 17)씨는 “축구 동아리 특성상 축구 기술인 리프팅을 가장 많이 한 학생과 골을 넣은 학생에게 각각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육분과 테니스 동아리 UOSTC도 체험 활동으로 매직 테니스를 준비했다. UOSTC 부원인 서지훈(컴과 15)씨는 “매직 테니스는 유아들을 위한 테니스로, 초보자도 쉽게 칠 수 있어서 준비했다”고 전했다.

▲ 한소래 부원들이 동아리 특성을 살려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 지나가는 학생들이 동아리 홍보제 부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아리 홍보제, 홍보 효과는

동아리 홍보제는 동아리에서 시간을 들인 행사다. 동아리 홍보제는 실제로 동아리 홍보에 도움이 됐을까. 미지림 회장 오 씨는 “효과를 체감한다”며 “우리대학 커뮤니티 ‘서울시립대광장’과 ‘에브리타임’에도 홍보글을 게시하긴 했다. 학생들을 대면하니 학생들이 궁금한 점을 즉각적으로 답변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아마축구부 회장 유 씨도 “학생들이 지나가다 자주 문의하는 등 홍보에 탁월하다”고 답했다. UOSTC 부원 서 씨에 따르면 “아직 입회원서는 받진 못했지만 매직 테니스 체험이 눈에 잘 띄어 지나가는 학생들의 관심을 끈 것 같다. 생각보다 많은 학생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리 홍보제의 효과가 미미하다는 견해도 있었다. 공연분과 동아리 극예술연구회 부원 박진서(통계 13)씨는 “우리 동아리의 경우는 동아리 홍보제를 통한 홍보 효과를 체감하지 못했다. 어차피 동아리에 들어오고 싶은 학생은 직접 찾아온다”며 “연극 관람권 판매는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신입 부원 모집의 효과는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적막한 동아리 홍보제

동아리 홍보제를 체험한 학생들은 행사의 분위기가 조용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득운(국사 19)씨는 “동아리 홍보제란 명칭에 걸맞지 않게 홍보가 부족했던 것 같다. 공연분과 동아리들의 홍보 공연을 제외하고는 동아리 홍보제에 기대했던 활기찬 분위기를 체감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지혜(환공 16)씨도 “동아리 홍보제가 전체적으로 많이 조용해진 느낌”이라며 “작년이나 재작년 동아리 홍보제에서는 동아리 부원들이 지나가는 학생에게 체험을 유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를 했는데 올해는 소극적인 편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동아리 홍보제에 대한 홍보를 더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며 “학교 내에서 지면으로 붙은 홍보지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총학생회와 동아리 연합회에서도 책임지고 홍보를 해야 동아리 홍보제가 취지에 맞게 신입생을 유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글_ 이민영 기자 miny98@uos.ac.kr
사진_ 한태영 기자 hanlove0207@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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