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융전 18)

자유융합대학의 2019년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융합전공학부는 올해 3번째 신입생을 맞이함으로 점차 정착되어 가고 있는 중이며 자유전공학부는 10주년을 맞아 앞으로 새로운 10년의 나아갈 방향을 고민해야 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2016년 신설된 자유융합대학은 서울시립대학교의 ‘막내 단과대’로서 행정적으로 많은 불편함을 겪어왔다.

물론 아직 정착되지 않아서 초기에 발생하는 문제임을 감안해서라도 말이다. 일례로, 각 학년 수강신청마다 우리 단과대는 매번 대비하기 어려운 일을 감수해야만 했다. 수강신청 가능한 과목으로 안내를 받았으나 막상 당일에는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에게 수강신청 자체가 막혀있는 상황, 자유융합대학 학생들의 여석을 고려하지 않아 정원 초과가 되는 상황으로 매년 학과사무실에 일일이 증원요청을 보내왔다. 이러한 상황은 매년 학생회 차원에서 수합/전달하여 학기가 지날수록 해결되어가는 부분도 있지만 적지 않은 시간이 흐른 지금에도 어느 정도 수강신청에 관한 불안함이 있는 건 사실이다.

전임교수가 부재한다는 점도 또한 큰 우려이다. 학생회와 자유융합대학 사무실은 우리 대학이 해결해야 할 문제점을 주장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문제 해결의 방법을 강구하고 있지만 자융대의 이익을 대변해주는 전임교수가 없기 때문에 한계를 가진다. 이들 모두가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려운 주제임을 통감한다. 하지만 우리 학생회는 이러한 문제들을 계속하여 주장해나갈 것이다. 그런 의지가 우리를 지지해준 학우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며 학생자치를 진정 실현하는 방법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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