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은 시험공부, 도서 대출, 과제 등 다양한 이유로 도서관을 찾는다. 우리대학 학생들은 도서관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서울시립대신문에서는 ‘도서관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우리대학 학생 86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5월 1일부터 5월 4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도서관 이용률을 묻는 질문에서는 일주일에 도서관을 3~4회 이용한다는 응답이 37.2%로 가장 많았다. 일주일에 1~2회 이용한다는 답이 26.7%로 그 뒤를 이었으며 매일 이용한다는 답변도 11.6%를 차지했다.

도서관, 주로 개인 공부장소로 이용

도서관을 이용하는 주된 목적으로 절반 이상의 학생이 ‘학교 시험 공부를 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기타 답변에 고시 및 자격증 공부를 하기 위해서라고 답한 학생들을 포함하면 70%이상의 학생들이 개인 공부를 위해 도서관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하는 책, 자료를 찾기 위해서’라고 답한 학생은 17.4%로 많지 않았다. 이를 뒷받침하듯, ‘평소 우리대학 도서관에서 대출을 얼마나 자주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47.7%)와 ‘한 달에 5권 이하’(37.2%)라는 답변이 주를 이뤘다. ‘한 달에 5권 이상을 대출한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많은 학생들에게 도서관은 책을 대출하는 장소보다는 개인 공부를 위한 장소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도서관에서 실시한 강연 및 기타 행사에 참여해 본 학생의 비율은 15.5%에 불과했다. 단 참여한 학생들의 경우 주최 행사에 만족한다는 비율이 84.6%(매우 그렇다 15.4%, 그렇다 69.2%)로 높게 나왔다. 참여 학생 만족도가 높은 만큼 관련 행사에 대한 인지도와 참여율을 높일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도서관 공부환경과 관련해 세 가지 부문을 조사한 결과, 학생들은 도서관의 청결관리(매우 그렇다 27.9%, 그렇다 45.3%)에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명 및 좌석 배치(매우 그렇다 20.5%, 그렇다 50.6%), 소음 및 온도(매우 그렇다 14%, 그렇다 54.7%)가 그 뒤를 이었다.

1층 리모델링 호평

도서관 이용에 있어 가장 만족하는 점을 묻는 질문에 많은 학생들이 도서관 리모델링을 꼽았다. 응답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1층 리모델링 이후 공부환경이 쾌적해졌다고 호평했다. 또 조용한 분위기의 0데시벨과 카페 같은 분위기의 1층 라운지, 그 외 스터디룸과 열람실 등 다양한 학습공간이 제공된다는 점이 학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좌석이 충분히 구비돼 있고 이용시간도 넉넉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실내온도 및 외부인 출입문제는 아쉬워

개선돼야 할 점으로는 열람실 온도 조절, 외부인 출입 통제가 주로 지적됐다. 열람실 온도와 관련해 냉난방이 다소 과해 공부에 지장이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또 최근 도서관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답한 학생들이 많았다. 이외에도 1층에 위치한 PC가 다소 느리다는 점, 자리 예약 및 반납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 사용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점, 도서관에 공기 질이 탁하다는 점을 지적한 학생들도 있었다.    


김세훈 기자 shkim7@uos.ac.kr

 

저작권자 © 서울시립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