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설사용자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교내 시설물 합동 점검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번달 17일까지 3주간 진행됐다. 이번 합동 점검에는 시설과 관계자 18명외에도 54명의 학생들이 같이 참여해 각 건물의 안전성을 점검했다.

점검은 교내 건축물 39개소에서 모두 실시됐다. 점검은 건축물 내부뿐 아니라 보도블럭, 경사지 등 건축물 인근지역과 실험실, 전기시설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전까지 교내 건축물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가 동반 정기 점검은 반기별로 1회 이뤄졌다. 이번 점검은 이용자가 실제 느끼는 불안 요소를 측정해 안전사고 역시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실시됐다. 시설과 관계자는 “외벽 균열 및 장비 파손, 노후 관리와 같은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지금까지 계속 관리해 왔지만 이번에는 보행자의 보행 동선 내 위험요소 점검 등 시설물을 사용하는 학생들이 어떤 것을 불편해 하는 지까지 포함해 점검했다”고 말했다.

16일까지 합동 점검을 통해 수합된 문제는 약 90여 건이다. 시설과 관계자는 “라디에이터 덮개가 없다거나, 여자 휴게실에 잠금장치가 제대로 돼있지 않다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며 “학생들이 너무 사소하다고 생각해 제보하지 않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시설과 소관이 아니거나 아주 사소한 불편사항들도 되는대로 다 수합해 정리하고 있다. 향후 시설과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점검에서 제기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후속조치는 20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진행된다. 시설과 관계자는 “인명사고가 우려되는 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나머지 사안들도 예산이 되는 범위 내에서는 최대한 빠르게 조치할 예정이다”라며 “올해 예산으로 부족한 부분은 내년에 예산을 배정받아 보수·보강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점검 결과 및 후속 조치 계획은 총학생회에도 통보될 예정이다. 이번 미디어관 안전 점검에 참여한 김중곤(도행 17) 씨는 “담당자분이 적극적이고 세세한 부분까지 지적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성원들이 자신이 사용하는 시설과 관련해 세세한 부분까지 학교에 요구해 개선하는 것이 학교 관리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김세훈 기자 shkim7@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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