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우리대학 100주년 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2019 한반도 미래도시협력네트워크포럼’이 개최됐다. 서순탁 총장, 김주현 파이낸셜 뉴스 사장,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 국장 등 주요 인사가 포럼에 참석한 가운데 산(産), 학(學), 관(官)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남북 협력과 교류의 일환으로 양국의 도시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발제 및 토론에 참여했다. 본 행사에는 우리대학과 MOU를 체결한 평양과학기술대학교의 전유택 총장도 함께했다. 서순탁 총장은 포럼 개회사에서 “한반도의 미래발전에 대한 논의에 있어 대학과, 정부 그리고 기업이 기여할 바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본 행사가 남북 교류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역할을 강조했다.

개회사에 이은 기조연설에서는 환경 분야에서의 남북 협력 방안이 제시됐다. 작년 9월에 열린 제 5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 남과 북은 군사적 적대 관계의 해소를 약속하고 환경 협력에 관한 사항을 합의문에 명시했다. 자연 생태계의 보호 및 복원과 삼림 분야 협력의 실천적인 성과를 위해 함께 노력해나간다는 것이 그 내용이었다. 당시 박원순 서울 시장과 김정은 국무 위원장이 만난 자리에서도 환경 협력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다. 상하수도나 수질 관리 경험이 있는 서울시가 대동강 수질 오염 문제를 겪고 있는 평양에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이 검토됐던 것이다.


성기태 기자 gitaeuhjin0330@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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