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것에 대한 리뷰 SI:REVIEW
2019년 2학기를 맞아 서울시립대신문 교양 면에 큰 변화가 생겼다. 기존에 있었던 코너인 ‘책다방’과 ‘영화다방’ 코너가 사라지고 대신 ‘SI:REVIEW(시:리뷰)’ 라는 코너가 새로 만들어졌다. SI:REVIEW는 기존에 다뤘던 책과 영화 장르뿐만 아니라 길거리에서 쉽게 마주할 수 있는 길고양이들을 비롯해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한 리뷰를 싣고자 한다. 야심차게 준비한 SI:REVIEW, 앞으로 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편집자주 |
계단을 내려가면 바로 앞에 있는 카페에서 간단하게 커피나 차, 과일청 등을 사서 마실 수 있다. 함께마을넷에서 활동하거나 또는 기타 동대문구 모임을 담당하는 주민이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재능기부를 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카페 뒤에는 책도 있고 앉을 수 있는 탁자와 의자도 구비돼있다. 도로 밑 땅속에 자리 잡고 있음에도 시원한 내부는 매우 쾌적하고 생각보다 아주 넓다.
옆으로는 6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소모임실도 있어서 뜨개질 모임이 모여서 다 같이 뜨개질을 할 수 있고, 학생들도 와서 스터디 모임을 위해 대관할 수 있다. 소모임실 옆에는 빔 프로젝터를 사용할 수 있는 강당이 있어서 강사를 초청해 강연을 열 수 있다. 이곳은 악기를 연주하거나 연극을 하는 동아리나 동호회들도 활용할 수 있다. 가격은 시간당 오천 원 정도지만 음료수 구입으로 대신하는 등 비교적 자유롭게 운영되고 있었다.
앞으로 휘경 아뜰리에는 주민들을 위한 인문학 강연을 열거나, 아뜰리에라는 이름의 의미를 살려 골무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또한 한 달의 한번 휴(休) 데이를 만들어서 주민들이 모여서 영화를 보면서 쉬는 행사를 만들 예정이다. 9월에 본격적인 오픈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아직 장소를 대관하는 시스템이나 홍보하는 경로가 미비하다. 때문에 각종 행사의 홍보는 현수막으로 대신할 계획이다.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한 지하보도를 보니 좋았다. 비록 안전을 위해 지나다니는 지하보도로는 사용할 수 없게 됐지만 이제는 주민들이 숨을 수 있는 도심 속 피난처 ‘벙커’가 된 셈이다. 한 번쯤은 찾아가 과일청을 청해보는 것은 어떨까.
손용원 수습기자 ywson51@vo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