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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홍수에서 4차 산업 노아의 방주에 올라타라<우리대학 빅데이터 대처법>
손용원 수습기자  |  ywson51@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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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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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란 어떤 사실이나 현상을 관찰하거나 측정해 모은 자료를 정리한 지식 또는 그 자료를 뜻한다. 기후에 대한 정보는 그 해 농사의 길흉을, 천문학적 정보는 지리적으로 활용돼 길잡이가 됐다. 이처럼 개인적 삶에서부터 국가정책에까지 의사결정을 내림에 있어 가장 기초가 되는 정보 탐색은 필수적이다. 그 정보는 양적으로든 질적으로든 가치가 충분해야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학문이란 정보를 모으는 과정이다. 학문은 정보들을 활용하여 현상의 인과관계를 찾고 논리를 만들어 사물을 이용케 해 인간에게 효용을 주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이런 발전은 곧 IT(정보통신기술)은 3차 산업혁명에 이르렀다. 반도체 효율의 극대화와 소프트웨어(인공지능)의 고도화에 따라 인간의 영역을 넘어서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활용하는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고 있다. 자동화로 인간은 이제 대체된다고 손가락만 빨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우리는 더욱 적극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며 그에 따른 대응을 해야 한다. -편집자주-

 
   
 

빅브라더보다 무서운 빅데이터?

빅데이터 기반 공간 통계 모델링 연구를 하는 조경학과 박찬 교수에 따르면 빅데이터 종류는 수질정보, 기상관련 정보, 생태계 정보, 미세먼지 정보, 신용카드 결제 정보, 인구밀도 등으로  무궁무진하다. 과거에는 주기적으로 단순히 직접 조사하는 통계적 검사에 그쳤지만, 많은 IoT 센서들과 장비 등 데이터 저장능력을 바탕으로 정보의 양이 방대해졌다.

사회?과학적 문제를 빅데이터로 해결함에 있어서 어떤 정보를 어떻게 저장하고 처리할지 우선적으로 계획해야 한다. 끝으로 원하는 데이터를 수집했다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해야 한다. 분석한 결과는 제도적 차원이나 관련 기술 개발 등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기존에 과학이 통계적인 접근 방법으로 이론을 정립했다면, 이제는 정말 말 그대로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이는 이론상의 결과보다 더욱 현실적이며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한다.
박 교수에 따르면 빅데이터 연구자가 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우선 전문지식은 없더라도 컴퓨팅 능력을 활용하는 연구자가 될 수 있다. 또는 기존에 전문분야의 지식을 통계적으로 인과관계를 찾았던 것에서 이제는 확장해 더 많은 데이터로 결론을 도출하는 방식의 연구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전문지식에 더불어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하고 해석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본적 소양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전문 지식은 인과관계를 알 수 있는 각 분야의 데이터를 다루는 데 도움이 되며, 여기에 데이터 처리 능력이 융합됐을 때 비로소 빛을 발할 수 있다. 이렇게 융합적 지식은 앞으로 기본적 소양이 되고 있다.


   
▲ 백주년기념관에 구현된 우리대학의 디지털 트윈. 도로 정보와 건물 정보가 각각 객체로 구분돼 있다.

변화에 발맞추는 미래도시 ‘스마트시티’의 빅데이터 기술 활용의 좋은 예

올해 8월 국제도시과학대학원 김현주 교수 연구팀은 8개의 특허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 도시를 본뜨는 3D 객체지향 디지털 트윈기술을 구현했다. 이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연구팀은 토목공학, 공간 정보(GIS), 건축학, 산업디자인과 컴퓨팅 기술을 가진 전문 인력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원들로 구성됐다. 이처럼 학문의 융합력은 4차 산업혁명에서의 필수적 역량이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얻은 정보와 결과를 그래픽적으로 가시화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IoT 센서로 실시간으로 인지한 교통량, 인구밀도, 미세먼지, 자연재해, 독거노인 등의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인공지능이 분석하고 문제 상황의 해결책을 가시적으로 도출해 빠른 대처를 가능하게 한다.

빅데이터 정보는 너무 방대해서 인간이 해석하고 읽어내는데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기존에 상황실에서 비효율적으로 많은 인력들을 동원해 감시 카메라를 일일이 지켜보는 행위를 터치스크린 시스템 하나로 대체할 수 있다. 빅데이터는 단순히 인간이 설 자리를 없애는 것이 아니다.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알아내고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고 관련 제도를 만드는데 기여한다.

현재 100주년 기념관 5층 취창업진로센터 앞에서는 연구팀의 디지털 트윈 기술로 구현한 우리대학 캠퍼스 모델을 체험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통해 기존에 구현한 시흥시와 대구광역시 모델에 이어 앞으로 부산과 서울을 비롯한 도시들의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의 대열에 우뚝 설것, 우리대학 ‘빅데이터 연구센터‘

우리대학에서도 빅데이터 연구와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빅데이터 연구소’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비전 미래가치 선도를 이루기 위한 제9대 서순탁 총장의 핵심사업으로 꼽힌다. 이를 위해 총장은 지난 8월 13일 빅데이터 연구에 권위적인 미국 산타페연구소를 직접 방문해 MOU 체결을 추진했다. 이 연구소를 벤치마킹하고 공립인 우리학교의 장점을 살려 시와 협업을 통해 데이터를 제공받아 지역사회의 도시문제를 해결해 시에 기여하는 게 연구소의 목적이다. 이는 우리대학의 존재가치와 부합하며 나아가 국내 최고의 ‘빅데이터 연구소’를 만들어 학교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데 기여한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연구원과 교수들이 협업할 수 있는 허브로서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융복합 인재를 양성함에 있어 학생들도 센터에 직접 참여해 데이터 사이언스 관련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7월 4일에 ‘빅데이터 연구센터’의 설립을 완료했다. 센터장으로 계산 분야의 권위자인 물리학과 박인규 교수와 도시설계 전문가인 도시공학과 이희정 교수가 발령을 받았다. 이는 데이터 사이언스인 IT 분야와 학문적 전문지식이 융합되는 빅데이터 연구를 위한 협업 양상을 보여준다. 연구센터는 2021년까지 3개년에 걸쳐 ‘빅데이터 연구소’의 설립을 위한 시범 사업이다. 현재 중앙도서관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건물 내에 빅데이터 클라우드 연결 공간을 정비 중에 있다. 이곳을 통해 서울시의 공공데이터뿐만 아니라 서울시 소유의 통신사 등의 민간 데이터도 연구센터에서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다. 올해 7월부터 연말까지 도시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데이터 측정과 분석결과 활용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를 진행해 연구센터의 성과로 도시문제(교통, 안전, 환경문제)를 해결해 내년 초에 발표회를 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대학이 빅데이터 연구의 일환으로 학교의 독자적인 존재감도 확보할 수 있다. 나아가 연구센터는 해외 석학을 초빙하는 등 인적 구성원을 확대해 독립된 연구소가 돼 앞으로 10년을 바라보는 세계적인 ‘빅데이터 연구소’가 되는 것이 최종 계획이다.


지각변동의 시대에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경제 침체에 맞물려 얼어붙는 취업시장에서 4차 산업시대의 도래로 인한 자동화는 학생들에게 더욱 불안감을 안겨준다. 조경학과 박찬 교수는 학생들에게 주변 소문이나 근시안적 정보에서 벗어나 폭넓은 정보를 바탕으로 올바른 포지셔닝을 하라고 조언했다. 사람들의 욕구가 너무 다양하고 정책적인 수단으로 모두를 충족시키기는 어렵다. 누군가는 정책과 자동화의 수혜를 받지만 누군가는 손해를 입거나 혜택을 받지 못한다. 즉, 박 교수에 따르면 제도가 변화하고 정책과 산업이 변할 때 내가 관심 가지고 있는 산업이 어떻게 바뀔 것인가를 스스로 판단하고 해석해서 올바른 의사결정(포지셔닝)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학생들은 불확실성 하에서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고 스스로의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 박 교수는 직업의 문제, 삶의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의 선택을 국가와 기업들의 정책과 계획을 길잡이로 삼을 것을 추천했다. 현재 국가에서 4차 산업을 밀고 있기 때문에 결국 사회는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4차 산업의 발달이 주는 효용과 편익을 위해 이를 해낼 수 있는 인력을 국가에서 양성하려는 것이다. 전략적으로 국가의 예산과 제도의 흐름을 읽고 편승해야 수혜를 입을 수 있으며, 이와 반대로 자기 자신만의 길을 가는 것은 다시 한 번 생각 해봐야 할 문제이다.

지난 7월 ‘2019 LG 글로벌 챌린저’에 최종 합격을 이끈 창업지원단 변문경 교수도 마찬가지로 국가에서 지원하는 4차 산업 관련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강조했다. 학생들에게 학교 강의에서 벗어나서 많은 무료교육을 활용하라 당부했다. 이를 위해 관련 정보를 꾸준히 찾아야 함을 시사했다. 그 방법으로는 국가에서 지원하는 ‘혁신성장청년인재’ 프로그램과 ‘IItp 사업관리 시스템’, ‘K-start-up’, ‘SBA 서울산업진흥원’ 등 사이트에서 정보를 얻고 정부 지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길 권장했다. 이 사이트를 통해 4차 산업관련 교육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하거나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변 교수는 복수전공으로 창업학이나 통섭전공을 하는 등 스스로를 융합인재가 되는 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AI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도 방법이다. 최근 대학들은 AI 대학 유치에 엄청난 재정적 지원과 예산을 배정했고, 가을학기 개강을 앞두고 있다.

또한 4차 산업시대에 있어서 무조건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가지고 그로부터 콘텐츠를 창출할 수 있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키우는 것도 한 방법임을 시사했다. 간단한 제조업이나 서비스에 4차 산업기술을 접목하기만 하면 된다. 아이디어만 있다면 IT 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제품을 구현할 수 있다.
창업을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경험은 기업에서 원하는 스펙이 돼 취업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학교에서 지원하는 창업 대회나 창업동아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권장했다. 시제품을 만들 기회를 제공하는 창업대회는 12월 말에 예정돼 있고, 창업동아리는 9월에 공고를 낼 예정이다. 자신의 전공분야와 상관없이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변 교수는 창업이 무섭다면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콘텐츠 제작을 시작하는 방법 또한 추천했다. 마지막에 변 교수는 학생들에게 “인재가 되어라 미래를 두려워하지 말고 지금 하나를 시행하라”고 전했다.

 
글·사진_ 손용원 수습기자
ywson51@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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