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회관 복사점 폐쇄 후 중앙도서관 3층에 위치했던 '애드투페이퍼' 용 프린트기 역시 철수됐다.
학생회관 지하 1층에 위치한 복사점이 폐쇄됐다. 이에 따라 교내 복사점이 담당했던 대학생 간편 프린팅 서비스 프로그램 ‘애드투페이퍼’ 가맹도 종료돼 도서관 및 라운지 등에 설치됐던 프린트기 역시 철수됐다. 그러나 이에 대한 사전 공지가 없어 일부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지우(국사 19) 씨는 “출력할 자료가 있어 학생회관 복사점에 갔는데 복사점이 폐쇄돼 있었고, 이에 대한 사전 공지를 전혀 못 들어서 굉장히 당황스러웠다”며 “근처에 프린트 업체가 두 군데 있지만, 가격이 저렴한데다 학교 중앙에 위치해서 접근성이 더 좋은 학생회관 복사점을 자주 이용했었는데 갑자기 사라져서 불편함이 많았다”면서 복사점 폐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적자로 인한 재계약 불발이 폐쇄 원인

편리한 접근성과 저렴한 가격으로 학생들이 주로 이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회관 복사점은 왜 철수한 것일까. 학생회관 지하에 위치한 복사점, 안경점, 서점 등 편의시설은 우리대학 행정처 재무과에서 입찰 공고를 띄운 후 계약 의사가 있는 민간 업체와 계약을 맺고 운영한다. 복사점의 경우, 2년의 계약 기간이 지난 후 1개월 연장이 결정됐지만, 기존 업체 측에서 학교와 재계약을 맺지 않아 결국 폐쇄됐다. 재무과 김영욱 지출팀장은 “복사점 적자로 인해 업체 측에서 재계약을 원치 않았다”며 재계약 불발의 원인을 언급했다.


폐쇄될 안경점 공간과 함께 재정비될 것

복사점이 위치했던 공간은 향후 다른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학생지원팀장은 “내년 1, 2월에 시행될 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학생회관 지하 1층 리모델링 및 전체적 개선이 계획 중에 있다”며 “복사점 및 곧 폐쇄될 안경점 등 총 두 군데를 재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교내에는 임시적으로나마 프린트기를 설치할 공간이 부재하기 때문에 출력물이 필요할 경우, 외부 프린트 업체 혹은 9월부터 시행되는 총학생회 프린트 사업을 이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불편함을 덜고자 총학생회 측은 9월 2일부터 11일 총학생회실 및 각 단과대학 학생회실에서 총학생회비 납부 및 소속 학부에 관계없이 단면 20매의 무료 출력을 제공한다. 학생지원팀장 또한 “타 업체 입찰 등 학생들의 프린트 사용 경로를 재무과와 함께 모색해 학생들의 편리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허인영 수습기자 inyoung3210@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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