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7일까지 총 21일간 교내 시설물 총괄점검이 시행됐다. 당시 수합됐던 지적사항 96개 중 시설과에서 처리할 수 있는 71개 사항에 대한 보수·보강이 완료됐다. 나머지 25개 사항 중 6개 사항은 2학기 중으로 보수·보강될 예정이며 17개 사항은 시설과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것들이라 총무과, 각 학부 등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장기검토 중인 사안은 2개로 기숙사 앞 운동기구 철거와 과학기술관 경사로 설치다. 장기검토 사안에 대해 정진규 주무관은 “기숙사 앞 운동기구 철거는 벤치의 경우는 철거를 했는데 운동기구는 지역주민들이 함께 사용하고 있는 시설물이다보니 학교의 자의적인 판단으로 철거하기가 쉽지 않아 장기검토로 분류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관 경사로 설치의 경우 “(경사로 설치 시) 장비반입이 용이할 것이라고 제안해주셨는데 이미 좌측부분에 장애인경사로가 설치돼 있어 장비반입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보았다. 또 경사로 설치 시 대형트럭의 출입이 다소 어려워지는 측면이 있어서 장기검토로 분류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번 보수·보강은 음수대 고장, 전등 불량, 냉난방기 소음 등 생활편의시설물부터 난간 설치, 말벌집 제거, 잠금장치 설치 등 안전시설 확충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으로 진행됐다.

점검에는 시설과 관계자와 학생들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평소 분기별 점검의 경우 법적건축물을 기준으로 진행했지만 이번 점검의 경우 교내 건축물 39개소를 전수 조사했다. 시설과 담당자는 이번 점검에 대해 “학생들도 참여해서 하는 점검이 많은 도움이 됐다. 학생들의 눈높이와 직원들의 눈높이가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잘 청취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또 “학교 내부 시설을 사용하는 데 있어 안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향후에도 이런 부분을 단순히 법적기준을 맞추는 것을 넘어서 사용자의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후화장실 리모델링의 경우 대학본부, 21세기관, 자연과학관, 인문학관을 대상으로 공사가 진행되며 9월 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정 주무관은 “개강 후에도 공사가 진행되는 것은 학생들이 불편해할 수 있는 점이라고 생각된다. 학교 시설물 개선의 취지에 맞춰서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방학 중 보수공사를 시작한 중앙도서관과 대학본부 외벽도 2학기 중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김세훈 기자 shkim7@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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