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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장마시 우수작 소감
김민지(불곡고)  |  press@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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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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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은 유독 짧았던 것 같은데, 제 안에서는 아직도 빗소리가 들립니다. 시를 쓰는 것은 즐겁지만 저를 끊임없이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시를 정말로 좋아하지만, 여전히 저는 시를 쓸 때면 조난당한 기분이 듭니다. 길을 찾아가는 건 제 몫이라는 생각을 늘 했습니다.

언제나 축축한 마음입니다. 그래서 비를 좋아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상에 앉아 창문에 투신하는 빗방울들을 보면 여러 가지 생각들이 떠오릅니다. 그렇게 생각의 구름들이 만나면 제 안쪽에서도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제가 만들어낸 제 마음 속 장마에서 꺼내온 시가 <지독한 장마>입니다. 시 속, 덜 마른 마음들이 언제쯤 보송해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와 노트북을 두드리는 소리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언제까지나 축축한 마음일 거라는 예감이 듭니다. 앞으로 더 나아갈 힘은 시를 읽어주는 누군가에게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시를 읽어주신 심사위원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아직 많이 부족한 시이지만, 이렇게 빛날 수 있는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시를 알려주신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읽고 더 열심히 쓰겠습니다. 언제나 힘써주는 가족에게도 고맙습니다. 함께 시와 소설을 적어가며 힘이 되어주는 친구들 고맙습니다. 예림아 함께 행간을 걸어줘서 고마워.
그 어떤 것에도 의욕이 없던 저를 여기까지 끌고 와준 시에게도 고맙습니다. 시가 없었다면 저는 아무것도 아니었을 거예요.


김민지(불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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