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하계 전체일꾼수련회(이하 전일수)에서 김민수 총학생회장 발의로 대의원회 출석률에 관한 논의 안건이 상정됐다. 대의원회 출석률이 낮은 것과 관련해 김 총학생회장은 “의결 사항에 대한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낮은 대의원회 출석률로 인해 대의원회 안건 상정 자체가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이야기 했다.

지난 4년간의 대의원회 현장 출석률은 평균 54%로, 총학생회칙에서 규정하고 있는 회의 정족수인 50%을 약간 넘는다. 현장 출석률이 50% 이하일 경우 서면 동의안으로 남은 정족수를 채울 수 있지만 서면동의안에 적혀있지 않은 현장 발의 안건에 대해서는 표결이 불가능하다. 장도혁 대의원회 의장은 “대의원회 논의 중에 수정안이 발의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 경우 서면동의안은 효력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현장 출석률이 50%를 밑도는 회의에서 수정안 표결이 필요할 경우 해당 안건은 다음 회의에서 다뤄질 수밖에 없다. 안건을 매우 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경우에는 출석하지 않은 대의원에게 출석해달라고 연락해 정족수를 채워야 한다.

대의원들의 의견을 원활히 수렴하고, 서면동의안 제출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2학기부터 대의원들의 출석 여부를 교내 게시판 등에 공고할 예정이다. 현재도 우리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시립대광장(이하 광장) 등 온라인을 통해 출석부가 공개되고 있지만, 광장의 이용 수가 감소하면서 다른 공지방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었다. 장 의장은 “학생회장 게시판을 포함한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대의원의 출석 여부를 공지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학생회관 등에 공지되는 출석부에는 서면동의안 제출도 출석으로 기재된다. 이에 대해 장 의장은 “불참자 수에 비해 서면동의안 제출이 현저히 적은 상황”이라며 “불가피한 사정으로 결석하는 대의원들이 서면동의안을 제출하도록 해 대의원의 참여를 보다 더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coconutchips01@uos.ac.kr
 

저작권자 © 서울시립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