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말 기숙사 식당의 계약이 만료됐다. 2개월씩 계약을 연장하여 운영하고 있지만 수요 감소와 적자로 인해 기숙사 식당을 계속 운영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현재 기숙사 식당 공간의 새로운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해당 장소를 활용하기 위해 기숙사 학생들만이 이용하는 전용 급식소 또는 학생 숙소 등의 대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

기숙사 식당은 내년 2월 잠정적으로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생활관 측에서는 이 공간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고심 중이다. 이진영 생활관 대외업무 담당자는 “기숙사식당이 사라지게 돼 이용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죄송하나, 적자를 감수하고 유지하기에는 이용자가 소수였다” “대신 그 공간이 필요한 학생 및 연구팀에 제공된다면 우리대학 학생들의 역량을 끌어올려 국내외 공모전에서 뛰어난 성과로 이어져 사회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담당자는 “내년 2월중 잠정적으로 영업이 종료될 기숙사식당 자리는 단기, 장기간 합숙이 필요한 이용객들에게 제공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 방안이 확정 된다면 기숙사 식당은 4인 또는 5인 1실의 숙소로 바뀌게 된다. 리모델링 공사는 2020년 중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논의는 11월에 생활관운영위원회에서 최종심의절차와 총장승인과정을 거친 뒤 결론 날 것으로 보이며 확정 될 시 2020학년도 기숙사생 선발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기숙사 식당은 학교 내에서 주말에 운영하는 유일한 식당이라 기숙사 식당이 없어질 시 주말에도 기숙사에 머무르는 기숙사생들의 식사 해결에 대해 발생할 문제에 관해서도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 담당자는 “기숙사 내 취사실과 공용냉장고 확대 보급 및 개인냉장고 허용 등 보완책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이은정 수습기자 bbongbbong01@uos.ac.kr
 

저작권자 © 서울시립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