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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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플라워 회장 이채영(환공 17) 씨도전으로 새로운 길을 여는 학생들
이길훈 수습기자  |  greg0306@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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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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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학생들은 성실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성실함은 중요한 덕목이지만 우리대학 학생들의 이미지가 하나로만 굳어지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이에 서울시립대신문에서는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학생들을 인터뷰했다.   -편집자주-

   
우리대학 환경동아리인 그린 플라워를 운영하면서 우리컵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이채영(환공 17) 씨를 만나 인터뷰를 나눠봤다.

그린 플라워는 어떤 동아리인가
처음에는 환경공학부 친구 네 명이서 우리컵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만든 동아리였다. 그러다 프로젝트를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 더 많은 사람이 필요하다는 걸 느껴 사람을 더 모아 지금의 그린 플라워를 만들었다.

우리컵 프로젝트란 정확히 무엇인지
공유텀블러 시스템을 우리대학 교내 카페와 교외 인근 카페에 도입하는 프로젝트다. 텀블러를 대여해 줌으로써 카페에서 발생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텀블러가 없지만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쓰지 않고 음료를 테이크아웃 하고 싶을 때 공용텀블러를 대여해 사용하고 음료를 다 마신 뒤에는 가까운 제휴 카페에 반납하면 된다. 이런 대여 반납 시스템은 모바일 웹을 통해서 이뤄진다.

우리컵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개인적으로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청년단체 활동을 하고 있는데, 작년 하반기에 자원순환과 관련된 스터디와 프로젝트를 한 적 있다. 그러던 중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공유컵 시스템인 ‘프라이부르크 컵’이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 때 ‘공유텀블러’라는 개념을 접했는데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서 영감을 받아 우리컵 프로젝트를 구상했고 ‘한국환경공단’에서 진행하는 ‘그린캠퍼스 환경동아리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금까지 진행하고 있다.

   
▲ 이채영(환공 17) 그린플라워 대표가 밝게 웃으며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우리컵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특별히 힘든 점이 있었는가

단순한 아이디어 하나를 실제로 구축해 내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제한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부터 제휴카페를 구하는 일까지 모든 게 쉽지 않았다.
그 중에서도 대여 반납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한 모바일 웹을 구축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 다들 그쪽으로는 아는 게 없어서 외부 프리랜서들에게 외주를 맡겼는데 잠수를 타 환불 받은 것이 두 번이고, 한 분은 계속 마감시한을 미뤄서 거의 3주 가까이 지연시키다가 결국 환불 받았다. 그래서 전체적인 일정도 많이 밀리고 팀원들도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았었다.
제휴카페 구하는 것 역시 힘들었다. 환경문제에 관심이 없거나 이런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으면 카페 입장에서는 굉장히 귀찮은 일이기 때문이다. 직원들에게 우리컵 프로젝트를 교육시켜야 하고, 텀블러를 세척하는 것도 일이니 말이다. 그래도 취지에 공감해주신 많은 사장님들이 협조해주셔서 아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컵 프로젝트 진행 상황은 어떤가
앞서 말한 모바일 웹 문제 때문에 일정이 많이 밀려서 제대로 시작한 지는 이제 3-4주 정도 됐다. 8곳의 제휴 카페에 텀블러를 20개씩 배치해 총 160개가 사용되고 있다. 10월 초 홍보를 위해 학관 앞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했고, 이후로도 인스타그램을 통한 중간고사 이벤트나 사용 후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제휴 카페 이용권을 이벤트 상품으로 주며 사용자뿐만 아니라 협력 카페도 수혜를 받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직 사용자 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11월에는 홍보를 더 열심히 할 예정이다.

우리컵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발생한 문제점이나 착오,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는가
생각보다 사람들이 환경문제에 관심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크다. 아직 프로젝트 홍보도 부족하고 초반이라 여러모로 불편함이 있어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일회용컵이라는 편리한 방법이 있는데 굳이 복잡한 과정을 감수해가면서까지 텀블러를 사용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도 꽤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앞으로는 단순히 우리컵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 뿐 아니라, 사람들의 인식변화를 위한 활동도 같이 진행해야 할 것 같다.

혹시 우리컵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카페를 더 확대하는 등 앞으로 더 확대/발전시키기 위해 준비 중인 계획이 따로 있는가
사실 그린캠퍼스 지원사업이 10월에 끝났고 중간에 지원받기 시작한 재단법인 ‘숲과나눔’의 ‘풀씨 지원사업’도 11월로 끝이다. 따라서 확대나 발전을 떠나 당장 우리컵 프로젝트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다. 지원 사업이 없어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며 작년까지 활동했던 녹색시대봉사단을 담당하셨던 선생님과 접촉해볼 생각이다.

글·사진_ 이길훈 수습기자 greg0306@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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