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스과 16)
혈관건강백서 팀

“당신은 일주일에 몇 시간 운동하십니까?”라는 물음에 당당히 대답할 수 있는 대학생은 몇 명이나 될까?

건강 증진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만 한 것이 없다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대학생은 운동을 얼마나 하고 있을까?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생활체육실태조사’에 수록된 ‘규칙적 체육활동 참여 여부’를 살펴보면 ‘전혀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20대의 비율이 남자의 경우 31.6%, 여자의 경우 42.6%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즉, 20대 10명 중 3~4명은 전혀 운동을 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

대학생들도 운동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지만 왜 이렇게 운동 참여율이 낮을까? 아마도 수업과 과제, 취업준비 등으로 바쁜 대학생들에게 운동 시간을 확보한다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또한 운동을 하더라도 쉽게 흥미를 잃고 중도에 그만두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에 비교적 짧은 시간동안 신나게 즐기며 할 수 있는 ‘스피닝’을 소개하고자 한다. ‘스피닝’은 신나는 음악에 맞춰 율동을 하며 자전거를 타는 운동으로 최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스피닝은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즐겁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쉽게 흥미를 잃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다. 더불어 신나는 음악소리와 함께 크게 고함을 지르다보면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확 풀 수 있다. 또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함께 병행할 수 있으며 비교적 짧은 시간에 높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 그리고 심장을 강화시켜주며 혈관건강을 향상시켜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최근 필자를 비롯한 팀 혈관건강백서는 ‘스피닝이 혈관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자발적 학습 프로젝트 지원 프로그램인 ‘학습공동체’에 지원하였고 연구를 진행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해당 연구는 건강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스피닝을 진행한 후 혈관건강의 지표인 동맥경직도(혈관탄성도)를 측정하였는데 이 결과 동맥경직도가 감소되는 것을 관찰하였다. 쉽게 말해 스피닝 후 혈관이 더 탄력적으로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스피닝을 통해 혈관건강이 좋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스피닝이 건강에 많은 이점을 가졌다고 해서 무리하게해서는 안 된다. 무리하거나 위험하게 스피닝을 할 경우, ‘횡문근융행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횡문근융행증은 한마디로 심한 근육 활동으로 인해 근골격계가 손상을 입으면서 독성물질이 혈류로 흘러 신장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스피닝 전과 후에 스트레칭을 해주고 스피닝 시에 기본자세를 지켜주면 예방할 수 있다.

스피닝은 주변 휘트니스 센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만약 스피닝을 접하기 어렵다면 우리학교에 개설된 교양 체육과목을 수강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비록 우리의 시간이 부족할지라도 건강을 위해 ‘스피닝’과 함께 운동MAX 대학생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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