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신문
보도인터뷰
김민수 총학생회장 “우리대학 재학생임을 자랑스럽게 여겼으면”[제55대 총학생회 ‘열일’ 임기 마무리 인터뷰]
허인영 기자  |  inyoung3210@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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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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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우리대학 제55대 총학생회 ‘열일’의 임기가 종료된다. 지난 1월 1일 출범한 열일은 학우들의 더 나은 학교 생활을 위해 교육, 편의, 복지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고 이행한 바 있다. 서울시립대신문에서는 김민수 총학생회장을 만나 다가오는 열일의 마무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 편집자주-

   
▲ 김민수 총학생회장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그는 이번 한해 동안 ‘열일’을 이끌어 여러 공약을 성사시켰다.
임기가 막바지에 다다른 소감은

총학생회장에 당선되고 1년이 길 것 같다고 예상은 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더 길게 느껴진 것 같다. 그래도 큰 탈 없이 임기를 마무리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이행에 아쉬움이 남는 공약이 있다면
솔직히 아쉬움이 남는 공약은 많다. 단 하나를 꼽기엔 어려운 것 같다. 교육 공약은 실현 가능한 것으로 준비했고 그만큼 자신이 있었지만 학교의 전반적인 사업 계획에 밀려 추진하지 못한 공약도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만약 준비한 공약이 다 이행됐다면 학우들의 생활이 더 편리해졌을 것이다. 그래도 ‘스마트 UOS 사업’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학우들의 수강신청에 편리함을 더하고 사이버강의 등이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성공적으로 성사시켜 기억에 남는 공약은
기억에 남는 것은 ‘복수전공 안내서(복전사전) 편찬’이다. 각 학부·과에도 배부됐고 온라인으로도 게시했다. 교무과와 나름의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결국에는 성사됐다. ‘복전사전’ 공약이 이행돼 틀이 잡혀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면 계속 유지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총학 권한대행이 이어나가길 바라는 공약은
계속해서 힘을 실어 추진해야 할 사안은 사이버강의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교무과와 지속적으로 여러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전에 비해 현재 교무과에서 업무를 진행하는 속도가 많이 늦다고 판단된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계속 요구를 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공약 이행 과정에서 대학본부와의 마찰이 있었는지
대부분의 공약 관련업무 담당자의 경우 학우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들어주고자 한다. 가끔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공약에 대해 논의를 할 때가 힘들다. 담당자에게 업무에 대한 이야기를 해도 ‘과연 우리의 요구를 이해한 것인가’에 대해 의문이 생기기도 했다. 사실 앞으로도 이런 담당자가 있을 것 같기는 하다. 그럴 때는 담당자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기보다는  윗선과 논의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 생각한다.

대학평의원회의 개선방안에 대한 생각은
개선의 여지는 있지만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은 것이 문제다. 지난 3월에 예산이 편성됐음에도 불구하고 11월이 돼서야 예산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대학평의원회가 나름대로 높은 위치에 있는 것은 맞다. 기존에 우리대학의 의사결정은 교무위원회에서 승인을 받은 후 총장의 승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현재는 교무위원회 승인 후 대학평의원회를 거쳐야한다. 그러나 대학평의원회가 위치에 맞는 위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교무위원회의 경우 각 안건에 대해 담당자가 직접 설명을 한다. 반면 대학평의원회에는 그러한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다. 대학평의원회에도 이 시스템을 도입해 각 안건마다 담당자가 설명하면 교직원들도 대학평의원회의 존재를 인지하게 되고 위상 또한 올라갈 것이다. 이를 통해 대학평의원회에서 다양한 논의를 거쳐야 우리대학의 현안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상 대학평의원회의 활성화는 이제 시작됐다. 아직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

전체학생총회가 1, 2학기 모두 성사된 것이 10년 만이라고
2009년 당시 총학생회장이었던 조영훈(경영 04) 씨를 최근에 만났다. 어떻게 하면 전체학생총회를 성사시킬 수 있을지 물어보니 ‘열심히 준비하고 열심히 홍보하는 수밖에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본인뿐만 아니라 같이 도와준 사람들 모두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얻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다음 연도에는 더 보완해서 계속해서 총회가 성사되길 바란다.

네 개의 안건 중 세 개만 가결되고 산회됐는데
당연히 아쉽다. 총회가 성사된 만큼 상정된 네 개의 안건 모두 논의가 진행되길 바랐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지연되기도 했고 학우들 역시 각자의 사정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총회를 준비할 때 개회, 질의응답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안건을 상정시킬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건 중 하나였던 졸업준비위원회 폐지의 사유 중 일부는 개인에 대한 징벌적 차원이라는 의견도 있었는데
징계적 사유로 보기는 어렵다. 기존에도 중앙운영위원회 참석을 하지 않아 자치기구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각 자치기구가 어떻게 활동하는지 어느 정도 공개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졸업준비위원회의 경우 확인할 방법이 없어 상당히 폐쇄적인 조직이라 판단됐다.

당선자 시절 당시 본지와 인터뷰했을 때와 비교해 생각에 변화가 있다면
지금도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여전히 ‘학우들에게 총학생회가 필요한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총학생회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그에 대한 평가는 학우들의 몫이다. 총학생회는 나름의 노력을 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쉬운 점은 여러 가지 업무를 진행하면서 학우들에게 총학생회가 어떤 업무를 했는지에 대한 소통이 다소 부족했다는 점이다. 다음 총학생회장단 권한대행은 이러한 부분을 보완해나가길 바란다.

학생자치에 대한 본인의 가치관은
학생자치는 정말 학생들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제일 활성화된다. 그래서 학생자치를 이끌어나가는 사람은 왜 학생들이 학생자치를 필요하다고 느끼게 해야 하는지 많이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다. ‘왜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라기보다는 그에 대한 이유를 찾아서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할까’에 대해 다방면으로 고민해야한다. 학생들에게 ‘자발적으로 총학생회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차기 총학생회장단 인수인계 시 차질이 생길 수 있는지
정식 절차를 거쳐 당선된 회장에게 인수인계하는 것보다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허나 인수인계가 아예 불가능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권한대행이든 비상대책위원회든 차기 총학생회장단이 꾸려지는 대로 차근차근 진행할 계획이다.

차기 총학생회장단에게 하고 싶은 당부나 부탁이 있다면
총학생회가 해야 하는 일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총학생회 임원들을 믿고 다양한 업무를 맡겨서 총괄을 해주길 바란다. 무엇보다 소수의 의견도 귀담아 들을 수 있는 총학생회가 되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4년째 재학 중인데 우리대학이 다른 대학교와 비교해봤을 때 그렇게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학우들 역시 서울시립대학교 재학생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우리대학을 많이 아껴주길 바란다.


글·사진_ 허인영 기자 inyoung3210@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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