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은 학기별로 굵직굵직한 축제가 열려 학생들에게 환희와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한 한 해였다. 1학기에는 교내 축제인 ‘대동제’, 2학기에는 동대문구 소재 세 대학(서울시립대학교, 경희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연합 축제인 ‘삼동제’의 개최로 1년 내내 즐길 거리가 풍부했다. 곧 입학할 새내기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고자 당시 축제 현장을 스케치했다.    -편집자주-


동화 속 세상으로 ‘동화’된 2019 대동제

▲ 대동제의 하이라이트는 연예인 공연이 아닐까. 그룹 에픽하이가 공연 도중 흩뿌린 물이 장관을 이뤘다.

▲ 지난해 대동제에서는 축제의 공간 구획이 돋보였다. 전농관 앞과 자주터에는 이루미, 베지쑥쑥, 퀴어시대 등의 중앙동아리 부스가 위치했었다.

▲ 학부·과 내 소모임 공연 ‘배봉락페스티벌’이 중앙무대에서 진행됐다.

▲ 지난해 대동제에서는 주점이 없는 대신 우리대학 동아리들이 오랫동안 준비해온 무대가 빛났었다.

지난해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우리대학 교내 축제인 ‘대동제’가 열렸다. 2019년 대동제의 부제는 ‘동화, 되다’로 동화나라 동서양 프로그램이 각각 존재했다. 동양 프로그램에는 옛날 오락실 게임 부스인 ‘검정고무신’, 총학생회에게 바라는 점을 작성한 쪽지를 추첨하는 이벤트인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부스 안 노래방 기계를 활용한 ‘혹부리 영감의 노래자랑’ 등이 있었다. 서양 프로그램에는 병뚜껑 치기 게임인 ‘빨간 모자’, 드림캐처를 만드는 부스인 ‘잠자는 숲속의 공주’, 신데렐라의 무도회장과 같은 장소에 펌프기계가 준비된 ‘신데렐라의 무도회장’이 있었다. 이외에도 ‘LED 달 포토존’, ‘소원 나무’ 등이 마련된 하늘못 프로그램과 축제 내에서 자유롭게 쉴 수 있는 공간인 베짱이 놀이터도 준비됐었다.

대동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연예인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15일에는 그룹 볼빨간사춘기, 16일에는 그룹 위너, 17일에는 그룹 에픽하이와 가수 케이시가 자연과학관 앞 무대에서 다양한 곡들을 선보이며 대동제를 한층 더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올해 축제 라인업도 기대해보자. 조의성(환원 18) 씨는 2019 대동제에 대해 “강화된 축제 주점 규칙은 매번 아쉽다”면서도 “자주터에 천막치고 테이블 마련을 한 건 학교에서 술을 몰래 마신다는 느낌 없이 자유로이 마실 수 있어서 좋다”고 덧붙였다.


자랑스러운 초대 우승, 제1회 역동전

▲ 역동전 초대 우승의 순조로운 출발, 결선 1일 차 피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극적인 역전승의 현장이었던 결선 4일 차 테니스 경기 장면. 2연패에서 우승까지, 테니스 코트는 그야말로 드라마의 한순간이었다.

▲ 결선 3일 차였던 농구 시합에서는 시립대가 48:37로 경희대에 아쉽게 패배했었다.

▲ 농구 결선 3쿼터가 끝난 후 시립대 응원단 아미커스가 선수들을 응원하는 모습

▲ 초대 역동전 남자축구는 시립대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 참고 기사: 제735호 8-9면 『역동전, 시대를 뜨겁게 달궜던 일주일』
지난해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제1회 삼동제(Troika)가 개최됐다. 삼동제란 동대문구에 위치한 세 대학인 서울시립대학교, 경희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연합 축제를 의미한다. ‘삼동’에는 세 가지 의미가 함축돼 있는데 세 학교를 ‘합하고’, 회기·이문·전농 세 동네가 ‘모이며’, 악동·역동·감동의 세 가지 ‘동’ 테마로 진행되는 축제를 뜻한다. 세 가지 ‘동’ 테마에서 악동제는 공연을 담당하고 역동전은 체전을 담당하며 감동제는 학술 및 전시 교류전을 담당했다. 우리대학의 경우 교내 스포츠 전문 플랫폼인 ‘시포츠(SiPORTS)’를 필두로 역동전 개최에 주력했다.

초대 역동전은 우리대학의 종합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여자피구, 테니스, 남자축구, 이스포츠에서 우승을, 농구, 여자축구에서는 준우승이라는 성적을 받았다. 올해부터 역동전은 학생자치기구로 신설된 체육회의 주관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 체육회는 지난해 12월 4일 2019학년도 제2학기 전체학생총회 가결을 통해 시포츠가 공식 단체로 승격된 것이다. 제1회 역동전에 이어 올해에도 우승을 거머쥘 수 있기를 기대해보자.

 

글_ 허인영 기자 inyoung3210@uos.ac.kr
사진_ 서울시립대신문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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