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나오는 단어 중 하나는 ‘반값등록금’이다. 그렇지만 등록금이 반값이라고 학교 시설이나 학생들에게 돌아오는 혜택도 반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크나큰 오산이다. 우리대학 200% 활용법을 새내기들에게 소개하겠다.
많은 새내기들이 대학생활에서 기대하는 것 중 하나는 다양한 문화생활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흔히 문화생활하면 떠올리는 영화관이나 미술관에 가지 않더라도 교내에서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

▲ 책과 노래, 영화를 모두 즐길 수 있는 100주년기념도서관 자료열람실

보고 싶은 영화, 듣고 싶은 노래 여기 다 있다! 100주년기념도서관

100주년기념도서관에서는 국내외 약 5,500편의 다양한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100주년기념도서관의 자료열람실은 공강 시간이나 수업이 일찍 마치는 날, 간단하게 영화를 보고 싶은 학생들이 자주 애용하는 장소다. 김유빈(도사 19) 씨는 “영화관보다 편안하고 무료로 보고 싶은 영화를 선택해 볼 수 있어 좋았다. 소파인 2인석에서 함께 보는 사람과의 친밀감도 높아졌다”며 새내기에게 이곳에서의 영화 관람을 추천했다. 실제로 자료열람실에는 국내외 유명 영화나 인디영화 뿐만 아니라 우리대학과 서울시가 주최하는 국제도시영화제의 수상작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니 평소 영화를 즐겨보는 학생이라면 이를 참고해 이용하면 좋겠다. 문학 작품을 즐겨 읽는 학생이라면 도서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를 소개하는 ‘문학을 사랑한 영화’ 코너도 준비돼있어 책과 영화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음악을 좋아하는 새내기라면 자신이 듣고 싶은 앨범을 골라 CD플레이어에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100주년 기념관 자료열람실 한편에 구비된 2대의 CD플레이어는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에 나온 것과 같은 기종이기 때문에 음악 감상뿐만 아니라 감성까지 한 번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DVD실로는 부족하다. 정말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매주 수요일 3시 100주년 기념관 AV룸에서 열리는 ‘수요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보러 가는 걸 추천한다. AV룸은 영화관 같은 좌석이 있는 공간으로 매달 ‘한 여름 날의 호러’, ‘노래하는 영화’ 등의 주제로 선정된 4편의 영화가 상영되니 보고 싶은 영화가 상영하는 날에 맞춰 영화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 중앙도서관 1층 스터디홀, 3층의 노트북실과 0ZONE(공존), 0데시벨 열람실(시계방향)

산책길 가운데 만나는 전시, ‘빨간벽돌 갤러리’와 박물관 전시실

우리대학 정문으로 들어오면 오른편에 보이는 빨간 벽돌 건물은 경농관이란 이름 말고도 ‘빨간벽돌 갤러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곳에서는 이름에 맞게 여러 전시를 볼 수 있다. 산업디자인학과, 환경조각학과 등 여러 학과의 과제전이나 졸업 작품 전시전이 열리는데 접근성이 좋아 학교를 오고가는 중에 편하게 전시를 관람하기 좋다. 작년에는 관객 참여형이나 신선한 소재의 작품 등 이목을 끄는 작품이 많아 학생들의 일상생활 속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올해에는 어떤 전시가 열릴지 기대하고 찾아가보는 것도 좋겠다.

빨간벽돌 갤러리보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있는 박물관 전시실에서는 지난해 6월부터 오는 4월 29일까지 ‘서울만화방’을 주제로 전시를 진행 중이다. ‘서울만화방’ 전시에서는 19세기말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 만화 역사를 전시하고 있다. 전시 중에는 전시된 작품들과 다른 여러 만화를 자유롭게 앉아서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만화를 좋아하는 새내기라면 전시 관람 후 만화를 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지적인 대학생이 되고 싶다면? 우리대학 도서관 200% 활용법

우리대학에는 캠퍼스 내에 있는 4개의 도서관과 전자도서관이 있다. 캠퍼스 내에 있는 4개의 도서관은 각 도서관마다 특색이 다르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앙도서관은 정문을 기준으로 봤을 때 학교 가장 안쪽에 위치해있다. 장서 100만 여권을 소장하고 있는 중앙도서관은 교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도서관이며 보통 시험기간이나 공부를 할 때 학생들이 주로 찾는 곳이다.

중앙도서관에는 여러 자유열람실이 있다. 시험기간이나 평소에 공부할 때는 1층 스터디홀, 3층의 노트북실과 0데시벨, 0ZONE(공존)을 이용할 수 있다. 1층 스터디홀은 다른 열람실에 비해 개방되어 있어 편한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다. 3층의 노트북실은 말 그대로 노트북 같은 전자기기를 이용해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이 찾는 곳이고, 0데시벨 또한 이름처럼 소음 없이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서 공부하고 싶은 학생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작년에 문을 연 공존 열람실은 약간의 소음이 허용되는 자유롭고 다양한 분위기를 가진 학습 장소가 마련돼 있다. 자유열람실 외에도 여러 사람이 함께 공부할 때 사용하는 그룹스터디룸도 있다.

앞에서도 소개했던 100주년기념관도서관은 영화, 음약 분야의 자료에 특화된 도서관이다. 영화, 음악 분야의 도서 및 정기간행물과 베스트셀러가 모여 있다. 이곳의 열람실은 따로 좌석 예약을 할 필요가 없다. 또한 이곳의 장서는 대출할 수 없지만 비치돼 있는 책은 모두 중앙도서관에 있으므로 대출을 원한다면 중앙도서관에서 가능하다.

이외에도 10만여 권의 법학전문도서를 소장하고 있는 법학관의 법학전문도서관과 미래관에 위치한 경영학 및 경제학 자료 중심의 전문도서관인 경영경제전문도서관도 있다.

직접 도서관에 가지 않더라도 전자책도서관에서 만 3천여 권의 e-book이 대출가능하다. 또한, 전자저널, 웹데이터베이스 등 다양한 전자 학술정보 자료도 전자도서관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무료로 토익부터 공무원 합격까지 완벽 정복! e-Learning

치열했던 대학입시를 끝내고 대학에 입학했다고 해서 공부가 끝난 건 아니다. 학과 공부뿐만 아니라 영어나 중국어를 비롯한 외국어,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공부 등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이때마다 학원에 가는 비용이 부담되거나 학원까지 갈 시간이 없다면 학교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우리대학 중앙도서관 홈페이지의 e-Learning 배너를 클릭하면 해커스, 에듀윌 공무원 교육과정 서비스, 와이즈리서치의 통계분석 리서치 강좌 인강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해커스 인강에서는 교환학생이나 교내 여러 어학관련 프로그램에 필요한 토익이나 토플, 텝스, 스피킹, IELTS 등 여러 영어 강좌와 중국어, 일본어를 비롯해 프랑스어, 독일어, 베트남어 같은 특수 외국어까지 254개의 온라인 강좌를 볼 수 있다.

에듀윌 공무원 교육과정 서비스에서는 7급 공무원 9개 과정, 9급 공무원 11개 과정, 경찰공무원 및 소방 공무원 과정을 비롯해 전기기사나 공사기사 자격증 및 여러 특강 강좌를 제공하고 있으니 공무원 시험이나 자격증 취득을 준비할 때 이를 이용하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와이즈리서치에서는 통계분석 및 리서치 실무강좌. 통계이론 및 조사방법론, 통계분석과정, 마케팅리서치분석, 사회조사분석사 대비 동영상 강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관련 전공 수업을 듣거나 이런 통계 관련 지식이 필요한 새내기는 우리대학 e-Learning을 통해 무료로 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

나눌수록 줄어드는 어려움, 법률 상담센터·인권센터

처음 대학에 와서 사회에 발을 내딛으면 지금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찾아올 수 있다. 법률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위해 우리대학 법학전문대학원 리걸클리닉센터에서는 겨울방학에 무료법률상담을 진행한다. 겨울방학 기간 동안 운영되는 동계 법률상담 프로그램에서는 법률문제로 인한 어려움을 상담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학교 인권센터에서는 심리상담사와의 1:1 면담을 제공한다. 인권센터에는 심리상담실, 인권상담실, 성희롱·성폭력 상담실, 장애학생지원실이 있으며 상담이나 도움을 원하는 학생은 신청을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학생의 상담 신청에 관한 사항이나 상담내역은 비밀이 보장되므로 학교생활이나 평상시에 힘든 일이 있다면 상담을 통해 어려움을 함께 풀어 나가보는 것도 좋겠다.

이 밖에도 오픈 채팅방인 시립대 공지 확인방을 이용하거나 카카오톡에서 ‘시립봇’을 친구 추가해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공지 확인방에는 학교 포털사이트에 게시되는 여러 공지사항이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시립봇을 통해서는 간단하게 학식, 도서관 잔여좌석, 건물번호, 시간표 등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새내기 여러분의 입학을 축하하며 ‘알쓸시잡’의 내용 외에도 우리대학에서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니 이를 잘 활용해 더욱 유익하고 알찬 대학생활을 즐기길 바란다.


글·사진_ 신유정 기자 tlsdbwjd00@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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