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전 개최에 이어 체육 전문 자치기구로


지난해 2학기 성사된 전체학생총회(이하 총회)에서 ‘학내 체육회 신설’ 안건이 통과되면서 우리대학 내 학생자치기구로 체육회 ‘시포츠(SiPORTS)’가 신설됐다. 지난해 9월에 열린 삼동제의 지속적 개최 등을 위해 우리대학 내 체육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자치기구의 필요성이 생겼다. 이에 교내 스포츠 전문 공식채널이었던 시포츠가 공식기구로 승격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체육회 시포츠는 중앙운영위원회에 소속된 학생자치기구로 승격됐고 체육회장은 대의원회에서 의결권을 갖게 됐다.

시포츠는 자치기구화를 위해 학생 심판팀 운영, 전농체전·역동전 개최, 교내 스포츠 이벤트 운영 등의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공약이 발표된 후 ‘시포츠가 자치기구 승격을 위해 무리한 공약을 내세운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김대한 체육회장은 “새로운 사업보다는 기존의 행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중점을 두려고 한다”며 “현재 역동전과 총학생회에서 이관받은 전농체전을 중점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약의 내용을 최대한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교내 스포츠 활동이나 심판팀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체육회는 스포츠 관련 주제의 카드뉴스와 유튜브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교내 스포츠 채널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제1회 역동전에서 우리대학이 종합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하며 올해 역동전 개최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도 적지 않은 상태다. 이에 김 회장은 “올해 역시 역동전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각 대학 체육 단체와 동아리 연합회가 모인 새로운 단체를 구성해 축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체육회는 학생자치기구임에도 아직 제대로 된 회칙이 없는 상황이다. 김 회장은 “3월 말에 예정된 대의원회에서 회칙을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완성도 있는 회칙 제정에 노력하고 있 음을 피력했다. 향후 체육회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회칙 제정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대의원회에서 회칙이 통과돼야 재정 운영에 관한 회칙에 따라 총학생회비를 배분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김성중 총학생회장 권한대행은 “학생자치기구로서 체육회칙 제정과 중앙운영위원회 참석 등 체육회 업무 외의 행정 업무도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김 체육회장은 “3월 중에 체육회 신입 부원을 모집하고 4~5월 중에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체육회 활동에 대한 우리대학 학우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신유정 기자 tlsdbwjd00@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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