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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없는 개강, 지금 우리 대학은
이길훈 기자  |  greg0306@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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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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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개강이 2주 연기되고 신입생 입학식과 학위수여식이 취소됐다. 또한 오는 27일까지 2주간 온라인을 통한 재택수업이 진행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교육부의 정책에 따른 조치다. 이 같은 조치들로 원래라면 학생들로 북적여야 했을 우리대학 캠퍼스엔 적막함만이 가득해보인다. 그러나 캠퍼스는 오히려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 덕분이다.

집단접촉 막고자 재택 수업과 공간 폐쇄 시행돼

우리대학 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대해서는 출입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중앙도서관은 대부분의 시설을 폐쇄한 상태로 대출과 반납만 가능하다. 동아리방 등 학생이용시설 역시 폐쇄된 상태다.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재학생 A(22) 씨는 “불편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태가 커지는 것을 막으려면 최대한 시설을 안전하게 운영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러한 학생이용시설 폐쇄조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총무과 담당자는 “폐쇄 조치 기간을 명확히 정해놓은 상황은 아니다”라며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주의’ 등으로 단계가 내려오면 조치도 풀릴 것 같다”고 말했다.

생활관 내에서도 방역 작업 이뤄져

수업은 진행되지 않으나 생활관 내에는 재학생들이 거주하고 있다. 특히 국제학사 신관의 경우 중국 방문 유학생이 지난 13일 격리조치가 완전히 해지되기 전까지 격리돼있던 장소였다. 이에 생활관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여러 조치가 행해지고 있다. 생활관 담당자는 “주 2회씩 생활관을 방역하고 생활관 입구에 열 감지기를 설치해 직원들이 24시간 확인하고 있다”며 학교 측의 노력을 설명했다. 또한 “학생들에게 생활관 내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고 필요시 면 마스크 2매를 무상으로 지급한다”고 시행 중인 조치를 밝혔다. 생활관 거주자 B(21) 씨는 “생활관 내 편의시설 사용 시 사용기록을 남기게 해 동선 파악을 용이하게 하는 등 생활관이 잘 관리되고 있다”며 “학교에서 예방대책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종 행사 연기 불가피, ‘봄퍼스’도 예외 아냐

코로나19로 인한 학사일정 변경은 교내 행사 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개강 연기와 재택 수업으로 3월 동안 교내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대표적인 사례가 앞서 언급한 신입생 입학식과 학위 수여식, 그리고 ‘봄퍼스’다. 봄퍼스는 총학생회 주도로 3월에 열리는 행사다. 여러 동아리들과 각 자치기구의 홍보활동, 총학생회비 독려 등이 이뤄진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김성중 총학생회장 권한대행은 “현재 새내기새로배움터가 취소돼 동아리 홍보공연이 진행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오는 시기에 봄퍼스를 열어 동아리들의 홍보 활동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확진자 발생, 추가 발생 막기 위한 노력 이어져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16일을 기준으로 우리대학 내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첫 번째 확진자는 캠퍼스 내 경로가 확보된 상황으로 현재 확진자가 다녀간 정보기술관 내 연구실과 같은 층을 폐쇄 및 방역한 상태다. 지난 16일 발생한 두 번째 확진자는 확진 후 병원에 이송됐으며 정확한 동선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됐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학과 학생들의 공동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길훈 기자 greg0306@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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