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피해 예방을 위해 우리대학에서는 약 한 달 동안 재택수업을 도입했다. 대면출결 확인이 어렵기에 여러 종류의 출결 확인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이번 학기에 새로 도입된 전자출결 시스템이다.

전자출결은 학생들이 수업 시간 도중 출석용 어플리케이션에 접속해 로그인한 후 교수자가 알려준 인증코드를 입력하는 인증체크 방식과 학생이 교수자의 호명에 대답하면 교수자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직접 체크 하는 호명체크 방식으로 나뉜다.

전자출결 시스템은 지난해 1학기부터 시스템 설치 등 도입이 준비돼왔고 2학기에는 ‘서양문화와 철학의 발생’등의 강의에서 베타테스트를 거쳤다. 그리고 올해 1학기 학부에 개설된 전 과목에 걸쳐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전면 도입됐다. 교무과 전산화 지원 담당자는 전자출결 도입으로 인해 “공정하며 신속한 출결관리, 학사관리의 엄정성 제고가 가능하다”며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진단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자출결 시스템의 ‘공정한 출결관리’라는 본래 목적을 실현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인증체크 방식의 경우 강의를 듣지 않고 같은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에게 인증번호를 물어보고 출석하거나 확인 후 강의를 듣지 않는 일명 ‘출튀’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교무과의 담당 주무관은 “대면 수업이 시작되면 인증체크 방식과 호명체크 방식을 혼용할 수 있다”며 “출결 운영 방법을 수업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함으로써 부정 출석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자출결 운영중 발생한 문제점에 대해선 “매 학기 운영 후 미흡한 점이 발견되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bbongbbong01@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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