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혁신파크 미래청’에서 바라본 부지 후보 중 한 곳(붉은 색 선 안쪽)

지난 1월 우리대학 제2캠퍼스 설립과 관련된 내용이 기성 언론에 보도됐다. 제2캠퍼스의 정확한 명칭은 ‘은평캠퍼스’며 불광역 인근의 ‘서울혁신파크’에 들어설 예정이다. 은평캠퍼스는 2022년 하반기 착공, 2025년 초 준공을 목표로 현재는 캠퍼스 조성을 위한 기본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조사를 바탕으로 우리대학 캠퍼스와 함께 ‘서울연구원’과 사회문제 해결 분야의 국내외 혁신인재 양성소인 ‘글로벌 사회혁신 오픈캠퍼스’도 준공될 예정이다. 세 시설의 예상 부지후보는 정해졌으나 아직 어떤 시설이 어느 부지에 들어설지는 정해진 바가 없다.

은평캠퍼스 준공, 공간 부족 문제 해결과 혁신 교육 발판 될 것

우리대학 공간 부족 문제와 교양과목 부족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기획과 담당자에 따르면 “수도권 상위 10개 대학 평균 교사시설 확보율 194.6%에 대비해 우리대학 교사시설 확보율은 138.7%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현재 우리대학 공간 활용률이 99.72%로 포화상태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미 캠퍼스 내 공간은 포화상태에 달했기 때문에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제2캠퍼스 설립이 필요하다. 이번 은평캠퍼스 설립으로 공간 부족 문제 해결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은평캠퍼스에는 기초 교양 과목을 포함한 교양교육부가 이전될 예정이다. 기획과 담당자는 “서울연구원, 글로벌 사회혁신 오픈캠퍼스 등 혁신파크의 우수인력을 활용하고 혁신파크 내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시설을 공유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신규 교양 과목과 혁신 교육과정 또한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캠퍼스 확장으로 인한 문제점 대비해야

우리대학에서 은평캠퍼스는 지하철을 이용하면 1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어 타 대학의 캠퍼스 간 거리에 비하면 가까운 편이다. 하지만 기초 교양과목 이전으로 인해 1학년들이 주로 은평캠퍼스를 이용하게 된다면 학내 교류가 줄어들 가능성이 존재한다. 본 캠퍼스에서 진행하는 행사나 동아리, 학회 등에 참여하기 위해 캠퍼스 사이를 오가기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혁신 교육과정이 운영되면 두 곳을 오가며 수업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해 기획과 담당자는 “기초 교양과목 외 심화 교양 및 전공과목은 본 캠퍼스에서 수강하게 될 것으로 상호 연결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이외의 문제점에 대해선 “학생 자치기구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본 캠퍼스와의 거리 문제로 인해 학생들이 겪을 불편함에 대해선 “기숙사, 셔틀버스 등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지역 상생과 대학 내 혁신 모두 잡을 수 있는 발전의 시작

서울시는 은평캠퍼스 건립을 통해 “서울 서북부에 부족했던 교육 연구시설 확충으로 지역균형 발전과 교육의 불평등 완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혁신파크 입주자는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가 들어서면 상권도 발달하고 교육환경도 조성될 것”이라며 은평캠퍼스 설립에 큰 기대를 보였다. 우리대학 역시 서울 혁신파크에 은평캠퍼스를 설립함에 따라 새로운 영역으로의 진출이 가능할 것이다.

기획과 담당자는 “혁신파크에 서울연구원 이전과 은평캠퍼스 조성 완료 시 각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교육 및 연구 분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 예상된다”며 “대학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 밝혔다. 은평캠퍼스는 지역 상생과 함께 우리대학의 발전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사진_ 김우진 수습기자 woojin2516@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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