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학부·융합응용화학과·인공지능학과 대학원에 동일 트랙 설치
기업·연구소가 제공하는 실무형 교육·인턴십 참여도 가능해

우리대학이 화학물질 안전관리 특성화대학원에 선정돼 다음 해 전기 대학원부터 커리큘럼 운영을 시작한다. 오는 2026년까지 약 13억원을 지원받으며 대학원 운영을 통해 화학물질 규제전문가와 국제 화학규제 대응 전문가 등과 같은 ‘화학물질 안전관리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화학물질 규제 강화는 세계적인 추세이며 우리나라 역시 『화학제품안전법』 등 강력한 화학물질 규제법이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기업은 화학물질의 안전성에 대한 자료를 정부에 등록해야 하며 정부는 이를 평가해 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화학물질 규제전문가는 이러한 화학규제 이행에 종사하며 위해성을 예측하는 위해성평가서를 작성해 기업과 정부 양쪽과 소통하며 화학규제를 이행하는 역할을 한다. 독성학과 환경공학, 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적 지식이 필요한 전문가인 것이다. 국제 화학규제 대응 전문가는 국제무역 품목 중 화학물질을 각국의 규제에 맞도록 대응전략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환경독성 연구 전문가인 환경공학부 최진희 교수는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가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부가 특성화대학원을 지정한 것”이라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화학물질 안전관리 특성화대학원은 우리대학의 환경공학부뿐만 아니라 신설 첨단학과인 융합응용화학과와 인공지능학과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세 학과의 대학원에 동일한 트랙이 설치되기 때문에 그 중 어느 학과에서든 필수 교과목과 비교과 커리큘럼을 수강하면 이수가 인정된다. 구체적으로 환경공학부는 환경독성학과 화학물질 국내외 규제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융합응용화학과는 위해화학물질 분석과 노출에 대해 다룬다. 여기에 인공지능학과는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분야를 접목시키는데 우리대학 ‘화학물질빅데이터연구센터’에서 수행 중인 ‘환경성질환 예측연구’에 참여하는 프로그램 등이 그것이다. 또한 대학원생은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기업과 연구소가 제공하는 실무형 교육과 인턴십에 참여가 가능하다. 학부생도 학석사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심화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김정익 기자 cha6kim@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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