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 서울시립대신문은 1면 탑과 4면을 전체를 할애해서 이상범 총장 1년을평가하고 인터뷰한 기획 기사를 실었다.전체 8면의 신문에서 이정도의 지면을 할애했다는 것은 그 기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지난 1년 동안 학내에서 있었던 변화들에 대한 이상범 총장의 생각과 앞으로의 전망을 학내 구성원들에게 알리는 것은, 지금까지 있어 온변화와 앞으로 있을 변화에 대한 학우들의 생각과 의견을 정리하는데 매우 중요할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상범 총장취임을 1년을 평가하는 기사는 적절한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많은 지면을 할애해서 필요한기사를 실은 지난 신문에`쓴소리`할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 넓은지면에 이상범 총장 취임 이후 학내에 있어온 변화와 그리고 여전히 달라지지 않은 학내의 모습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과학내 구성원들의 평가를 찾아보기 힘들기때문이다.작게는`사랑의 떡국`행사부터 스쿨버스가 예쁜 옷을 입고 연장운행을 하는 것,대학발전협의회의 구성까지 현 총장 취임후 학내에서 크고 작은 변화들이 있었다.

한편으론 많은 학생들이 바래왔지만 변하지 않는 학내의 모습들도 존재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학생들의 의견은 무시된 채등록금 인상이 됐다. 민주적 대학을 위한학생들의 학교 공식 의사결정기구의 참여요구는 거부 되었다.

그나마 새로 생긴 대학발전협의회도 협의체라는 한계와 학생위원수의 소수 배정 때문에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기 매우 어려운 사정이다.이상범 총장 1년 동안 학내의 변화된 모습과 그 내용은 여러 측면에서의 평가할점과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지난 호 신문에서는 이상범 총장의 생각과 의견만을 찾아볼 수 있을 뿐 이상범총장 취임 1년 동안 학교의 모습에 대한학생들과 다른 구성원들의 평가와 의견은찾아보기 힘들다. 무엇이 달라졌는가보다달라진 무엇이 학내 구성원들에게 어떠한의미를 갖는가가 중요하다.

어떠한 의미를 갖는가를 파악하기위해서는 지난 1년동안의 변화에 대한 학내구성원들의 균형있는 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한 평가들의 공유로부터 기간동안 있어온 변화의 부족한 내용이 채워지고 앞으로 있을변화의 전망과 내용을 만들어갈 수 있는것이다.

학내의 여러 주체들이 생각을 공유하고민주적으로 토론하도록 돕기 위해 서울시립대신문이 존재할 것이다. 이런 역할을다하기 위해서는 지난 호 신문에서는 총장이라는 학내 한 주체의 생각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비롯한 다양한 학내 주체들의 평가와 의견이 신문 지면을 통해 학내구성원들에게 공유되어야했다. 학내의 주체들 간의 평가와 의견이 활발히 개진될수 있도록 지면을 균형 있게 활용해주길서울시립대신문사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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